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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한화이글스 조인성 웨이버공시, 40대 포수 원하는 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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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한화이글스 조인성 웨이버공시, 40대 포수 원하는 팀 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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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베테랑 포수 조인성(42)의 이름도 포함됐다.

한화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수 조인성, 투수 송신영, 외야수 이종환 등 3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라고 23일 밝혔다.

KBO가 웨이버 공시하면 조인성은 1주일 동안 다른 팀의 영입을 기다리게 된다. 만약 영입 희망 구단이 없으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올 시즌을 선수로 뛸 수 없게 된다.

한화로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조인성은 2014년 6월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 포수로 활약해 왔으나, 올해 어깨부상으로 인해 재활군에 포함된 상태였다. 몸이 좋지 않아 1군 경기를 꾸준히 소화할 수 없었던 것.

여기에 지난 4월 17일 두산 베어스와 내야수 신성현을 내주고 20대 포수 최재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안방마님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취약 포지션인 포수 파트를 보강하려는 한화 구단의 의지가 강했다.

이에 전임 김성근 감독 시절부터 한화 1군 포수 마스크는 최재훈, 차일목, 허도환에게 돌아갔다. 부상이 있고 나이까지 많은 조인성에게는 많은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조인성은 올 시즌 1군 16경기 출장에 그쳤다. 5월 23일 KIA 타이거즈전을 뛴 게 마지막이었다. 6월 들어 최재훈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탄 한화는 조인성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

그렇다면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조인성의 활용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최근 KBO리그 주전 포수들의 면면을 보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되는 포수들을 주전으로 쓰고 있다.

양의지(두산)와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는 말할 것도 없고 이재원(SK 와이번스), 유강남(LG 트윈스), 장성우(kt 위즈), 김민식(KIA 타이거즈), 박동원(넥센 히어로즈) 등이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왼쪽)가 조인성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여기에 박세혁(두산), 이홍구(SK) 등 백업 요원들의 타격 실력도 만만치 않다.

젊고 강한 포수를 쓰는 게 현 추세라면 42세의 조인성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은 타격 못지않게 경험과 노련미도 필요하기 때문에 안방마님 자리에서 취약점을 안고 있는 팀들에 조인성은 즉시 전력감으로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 20년차 조인성의 선수 인생은 여기서 끝날까. 아니면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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