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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후전드라니' 이승우 발끈, 그래도 도르트문트 관심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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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후전드라니' 이승우 발끈, 그래도 도르트문트 관심은 계속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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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나도 모르는 것들을 아는 XX형님들 대단하시네.”

바르셀로나 프로 계약과 타 팀 이적을 두고 고민 중인 이승우(19)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 매체에서 민감한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함부로 언급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문제는 22일 한 매체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그에 따르면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B팀 승격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나아가 일부 누리꾼들이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후베닐 A의 레전드로서 끝을 맺을 수 있다며 조롱하는 단어인 ‘후전드’라는 표현을 소개했다.

▲ 이승우가 22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한 한 언론에 일침을 날렸다. [사진=스포츠Q DB]

이승우의 친형이자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준 씨는 “(이승우가) 얼마나 기가 막히면 이런 글을 쓰겠느냐”며 “그냥 지켜봐달라. 부탁드린다. 이제 만 19살”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에게서 FIFA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 전과 같은 느낌을 찾지 못했다”며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B팀) 승격 제안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승우 입장에서는 결정된 게 없다며 오는 26일 스페인으로 출국해 구단과 직접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 와중에 앞서 이승우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설에 힘을 실어주는 또 다른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3일 “이승우의 에이전트 페레 과르디올라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와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의 거취를 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 내용처럼 바르셀로나가 이승우를 B팀으로 승격시킬 계획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보내주는 것이 이득이다. 이승우는 내년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바이아웃 금액이 1200만 유로(152억 원)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바르셀로나 B의 소속일 경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이승우가 후베닐A 소속이기 때문에 바이아웃은 300만 유로(38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승우를 노리는 팀이 적지 않다. 도르트문트가 가장 앞서가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샬케04와 이 외 복수의 클럽에서도 이승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우에게는 올 여름이 축구인생에서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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