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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염경엽 감독 "아쉽고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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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염경엽 감독 "아쉽고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2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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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6차전]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하고 죄송, 내년 더 단단해진 넥센 만들겠다"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은 한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2승 4패로 한국시리즈가 끝난 것에 대한 회한이 너무나 많이 남았던 것이다.

넥센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완패, 2승 4패로 물러났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염경엽 감독은 "아쉽고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였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염 감독은 "잠깐만요"라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한 뒤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잠시 기자회견장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마음을 진정시킨 염 감독은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아쉽고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가 될 것같다"며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견뎌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있었다고 본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졌지만 선수들이 그만큼 얻는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낌없이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하다. 팬들이 창단 첫 우승을 바랐는데 그 부분을 채워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시즌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염 감독은 "이제 끝났으니 내년 시즌 더 단단해진 넥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준비를 잘해서 올해 하지 못한 우승을 이뤄내 팬들의 바람, 선수들의 바람, 내 바람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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