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5이닝 2실점 류현진 4승 불발, 현지 언론 평가는?
상태바
5이닝 2실점 류현진 4승 불발, 현지 언론 평가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3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잘 던지고도 4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그의 투구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3-2로 앞선 6회초를 앞두고 물러났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1실점을 기록해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4.30으로 떨어뜨린 류현진의 이날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52개). 홈런 두 방을 맞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최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은 류현진은 4일 쉰 뒤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4구째 시속 92마일(148㎞)짜리 속구를 던졌지만, 이것이 홈런이 되고 말았다.

2회와 3회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류현진은 4회 다시 솔로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트래비스 다노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

류현진은 5회 또 한 번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타와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이 준수한 피칭을 했음에도 미국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상 이전 류현진의 투구를 비교 대상으로 내세웠는지, 현재 견고한 다저스 마운드의 상황 때문인지, 평가가 다소 박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날 류현진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라고 평했다. 홈런 두 방을 맞은 대목 때문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메츠 타자에게 13호와 14호 피홈런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LA 데일리뉴스는 류현진의 투구수에 대한 평가를 했다. 더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는 것. 이 매체는 “오늘은 86구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이전 등판에서 던진 105구를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로토월드는 “그랜더슨이 류현진으로부터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며 류현진의 활약상 보다는 그랜더슨의 홈런에 더 주목했다. 이 매체는 “그랜더슨은 69경기에서 타율 0.225 출루율 0.315 장타율 0.437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류현진이 코칭스태프에 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오는 28일 치를 LA 에인절스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시각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