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7:50 (금)
[프로야구] '페트릭 55일만의 승리' 삼성라이온즈, 거침없이 3연승
상태바
[프로야구] '페트릭 55일만의 승리' 삼성라이온즈, 거침없이 3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3 2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나긴 부진과 불운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 재크 페트릭이 상승세의 팀 분위기에 힘입어 55일만의 승수를 챙겼다.

페트릭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3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간 페트릭은 후속 투수들이 실점하지 않아 시즌 2승(7패)째를 수확했다.

3연승을 달린 9위 삼성은 27승 42패 2무를 기록, 8위 한화(30승 40패)를 2.5경기 차로 쫓았다.

▲ 삼성 라이온즈 재크 페트릭이 23일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많은 기대 속에 삼성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페트릭은 앞선 1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7차례나 달성하고도 단 1승만을 챙기지 못했다. 불운이 이어지자 페이스를 잃어갔다. 5월 이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4로 부진했다.

이날은 달랐다. 7회초 흔드리며 2실점하며 장원삼에게 공을 넘겼지만 6회까지는 1실점만 기록하며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 1실점 한 뒤 6회까지 단 16타자만을 상대하며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든든한 득점 지원으로 페트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다린 러프의 1타점 동점 2루타와 조동찬의 2타점 좌전 적시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냈고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구자욱이 러프의 안타와 이승엽의 땅볼로 홈을 밟았다.

7회 페트릭이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고 폭투 2개까지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2사 2루에서 장원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1⅓이닝)이 불을 껐고 장필준(1이닝)과 더불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심창민은 시즌 6번째 홀드(3승 4패 5세이브), 장필준은 9번째 세이브(2승 5패 3홀드)를 거뒀다.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한 러프는 5회말 주루과정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7회말 공격을 앞두고 김정혁과 교체됐다. 큰 이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 KBO리그 데뷔 최다인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4-2로 꺾었다.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6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SK 타선은 5회까지 kt 선발 정성곤 피칭에 꽁꽁 막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회 장타 본능이 살아나며 경기를 뒤집었다. 나주환의 좌월 솔로 홈런(10호)을 시작으로 김동엽의 투런포(15호)에 이어 정의윤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4점을 냈다.

정성곤은 기나긴 부진을 벗어던지는 호투를 펼쳤으나 6회 SK의 장타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홈런 3방을 허용, 개인 7연패를 떠안았다. 시즌 1승(8패)에 그치고 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38승 32패 1무를 기록, 3위를 지켰고 kt는 26승 4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