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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막내' 박지성, 바르셀로나전 또 '오리지널 캉테'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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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막내' 박지성, 바르셀로나전 또 '오리지널 캉테' 되겠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4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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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모두 출전... 캐릭 자선경기보다 연령 높은 멤버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지성(36)이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은골로 캉테의 '오리지널 버전'을 또 보여주게 생겼다.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중에선 귀여운 막둥이일 뿐이기에 고생길이 훤히 보인다.

박지성은 맨유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르셀로나와 레전드 매치 2차전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13일 1차전 출전은 확정했던 터라 2차전 참가 여부가 관심사였다.

▲ 마이클 캐릭 자선경기 때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오른쪽).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바르셀로나의 안방인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맨유의 홈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된다. 1차전은 오는 30일, 2차전은 오는 9월 2일 거행된다.

박지성의 레전드 매치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마이클 캐릭 자선경기에 ‘맨유 2008 올스타’로 출전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피치 전체를 뛰어다녔다.

경기를 지켜본 맨유 팬들은 트위터에 “박지성은 첼시 은골로 캉테의 오리지널 버전”, “캉테 집에 박지성 사진이 걸려 있을 것”, “박지성은 은퇴 후에 한 개의 폐가 더 생긴 것 같다” 등의 극찬 멘션을 쏟아냈다.

이번 매치에서 함께 뛸 이들은 블룸비스트, 포보르스키, 요크, 판 데 고프 등으로 캐릭 자선경기 때 같이 한 패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등보다 윗 세대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가 ‘작은 형님’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30대 중반인 박지성이 ‘큰 형님들’ 사이에서 부지런히 뛰면서 중원에서 볼 배급까지 맡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등의 공을 빼앗으려 열심히 달릴 박지성이 보인다.

물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이 사하 등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로 한국에 이름을 알린 익숙한 얼굴도 있다. 다만 이들의 포지션은 공격수라 미드필더 박지성보다 활동량은 적을 게 확실시 된다.

맨유 구단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은 “레전드 매치를 즐긴다.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는 게 기쁘다”며 “내가 어렸을 때 TV로 만났던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게 영광이고 흥미롭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세상에 가장 많이 알려지고 긴 역사를 가진 맨유와 바르셀로나 두 팀이 붙는다”며 “호나우지뉴와 히바우두는 대단한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뛸 수 있어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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