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02 (금)
김광현, 포스팅 최고입찰액 200만 달러 놓고 고심
상태바
김광현, 포스팅 최고입찰액 200만 달러 놓고 고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2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젠탈 기자 "샌디에이고, 김광현에 200만 달러 제시…SK는 거절할 듯"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의 포스팅 최고 입찰액이 200만 달러(21억912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캔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좌완투수 김광현의 포스팅 최고 금액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시한 200만 달러다”라며 “SK 구단은 이 금액을 수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소문에 의하면 SK는 1000만 달러(109억5600만원)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현이 샌디에이고의 포스팅 금액을 거절한다면 MLB 진출도 물거품이 된다”고 덧붙였다.

▲ 김광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최고 입찰액으로 2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츠Q DB]

200만 달러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MLB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이지만 2년 전 류현진이 LA 다저스로부터 제시받은 2573만7737달러33센트(269억6504만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이 점이 김광현과 SK에 고민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SK와 김광현은 “합당한 금액일 경우 MLB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200만 달러는 SK가 받아들일만한 금액은 아니다. SK는 11일 오전 김광현에게 영입 의사를 표시한 MLB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받았지만 금액 공개를 미루며 회의에 들어갔다.

김광현의 최고 포스팅 입찰액은 최근 외신이 예측한 수치에도 못 미친다.

지난달 31일 미국 야구 전문매체 하드볼 토크는 김광현의 포스팅 비용을 700만 달러(74억7250만원)로 내다봤다. 또 시카고 선 타임스는 10일 김광현이 포스팅 1000만 달러(109억원)에 빅리그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 “주로 기사를 통해 포스팅에 대한 분위기를 접한다”고 한 말을 비춰봤을 때 샌디에이고가 제출한 금액은 김광현의 기대치에도 못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SK는 14일 오후 6시까지 포스팅 금액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과연 200만 달러가 김광현 야구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