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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4패, 홈런 억제 실패... 류현진과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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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4패, 홈런 억제 실패... 류현진과 '동병상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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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6경기 5피홈런, 올해 31경기 만에 5피홈런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만큼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홈런을 많이 맞고 있다. ‘끝판왕’의 면모가 지난해같지 않다.

오승환이 또 대포를 헌납했다. 24일(한국시간) 홈인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존 제이소에게 솔로포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1승 16세이브)다.

2014년 152이닝 8피홈런과 2017년 67이닝 14피홈런. 장타 억제에 어려움을 겪는 류현진과 다르지 않은 처지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 79⅔이닝 동안 단 5개만 준 홈런을 올해는 31경기 34이닝 만에 똑같이 맞았다.

상황이 스코어 3-3 동점, 9회초라 더 아쉬움이 남는다. 오승환은 앤드루 맥커친을 내야 뜬공으로, 조디 머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지만 제이소를 넘지 못했다. 표정 없기로 정평이 난 그답지 않게 분을 삭이지 못하고 흥분하는 모습도 나왔다.

3.55이던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1로 치솟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5월 이후 단 한 번도 4점대로 오른 적이 없었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2.57이었다. 이틀 전 16번째 세이브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실점이다. 최근 6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점수를 허용했다. 빅리그 2년차. 표본이 쌓이면서 상대의 분석이 정교해졌다. 추신수와 더불어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가장 입지가 탄탄했던 오승환이 고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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