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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유쾌하게 푼 이대호-오재원, 롯데-두산 위닝시리즈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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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유쾌하게 푼 이대호-오재원, 롯데-두산 위닝시리즈 팀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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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오재원(32)을 훈계했다며 많은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5)가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둘은 유쾌하고 화끈하게 오해를 풀어냈고 롯데는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뒀다.

23일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롯데는 두산에 1-9로 대패했다. 이대호는 8회 공격에서 오재원의 태그 플레이에 불만을 표했고 경기 후 그를 불러 불만을 터뜨렸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생중계되며 이대호는 큰 비판을 받아야 했다.

▲ 두산 베어스 오재원(왼쪽)이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도중 1루에 출루한 뒤 이대호와 격한 포옹을 나눴다. [사진=KBSN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24일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는 “오재원 훈계는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팬들이 그렇게 보셨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오재원도 오해라는 말에 동의하는 듯 1회 볼넷으로 출루해 롯데 1루수 이대호와 격한 포옹을 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홀가분해 진 덕분일까. 이대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롯데는 8회에만 7득점을 몰아치며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한순간에 뒤집었다. 결국 8-4 역전승.

두산은 36승 32패 1무로 4위, 롯데는 32승 39패로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3위 SK 와이번스(39승 32패 1무)와 승차를 줄이기 위해, 롯데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양 팀의 11차전 승리가 간절하다.

선발투수 맞대결에서는 롯데의 압도적 우위가 점쳐진다. 롯데의 선발은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13경기에서 80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두산은 임시 선발 이영하를 내세운다. 이영하의 선발 등판은 2번째다.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6실점, 시즌 데뷔 후 첫 패를 당했다. 9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살아난 롯데 타선의 힘을 견뎌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선두 KIA 타이거즈(45승 26패)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NC 다이노스(44승 27패 1무)는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줄곧 2위를 내달린 NC는 이날마저 KIA를 잡는다면 공동 1위에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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