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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의 독일 조 1위 4강행, 칠레-포르투갈 빅매치 성사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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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의 독일 조 1위 4강행, 칠레-포르투갈 빅매치 성사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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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메수트 외질(아스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이 없어도 독일은 독일이었다. 독일이 카메룬을 꺾고 조 1위로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피스키 스타디온 피스트에서 대회 B조 리그 최종전에서 카메룬을 3-1로 꺾었다.

독일은 2승 1무(승점 7)로 칠레(1승 2무, 승점 5)를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 4강에서 A조 2위 멕시코와 붙게 됐다.

이번 대회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포메이션은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3-4-2-1을 쓰면서도 내용 면에서는 다른 경기를 펼쳤다.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를 맡은 마티아스 긴터(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좌우 윙백이 측면을 지키며 포백 형태를 유지하는 등 최종전에서도 변화는 계속됐다.

게다가 2선 케렘 데미르바이(호펜하임)과 미드필더 플마르빈 라텐하르트(헤르타BSC)는 대표팀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과감한 기용을 택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데미르바이가 후반 2분 율리안 드락슬러(파리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작렬했다. A매치 데뷔골. 게다가 후반 19분 카메룬 에르네스트 마부카가 퇴장당하며 독일은 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후반 2분 뒤인 21분 조슈아 킴미히(뮌헨)의 크로스를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헤더, 추가골을 터뜨렸다. 마찬가지로 A매치 데뷔골이었다. 후반 33분 한 골을 내줬지만 36분 베르너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뢰브는 개인 통산 독일의 지휘봉을 잡고 100승을 수확했다. 독일 역대 감독 중 가장 많은 승수다. 뢰브는 이날 150번째 경기를 치러 역대 최다 경기에서도 제프 헤어베르거(94승)의 167경기를 바짝 쫓았다. 역대 승률에서도 66.7%로 가장 성적이 좋다.

같은 시간 칠레는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1-1로 비겼다. 4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버티는 포르투갈을 만나게 됐다.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의 활약이 빛났다. 뛰어난 발재간으로 수비 1,2명은 우습게 제쳤고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22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가 따낸 공을 마르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슬)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균형을 이뤘다. 호주의 거친 플레이에 칠레는 움츠러들었고 승리를 챙기는 데에는 실패했다.

칠레는 오는 29일 오전 3시 포르투갈과, 독일은 30일 오전 3시 멕시코와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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