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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86] 틸디이브닝(이재철) 싱글 '아그네스' 몽키즈 시절 '대중성'에 '섬세한 감성'까지 추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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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86] 틸디이브닝(이재철) 싱글 '아그네스' 몽키즈 시절 '대중성'에 '섬세한 감성'까지 추가되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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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느낌이와', '속삭여주세요' 등 인디팝 시장에서 뛰어난 대중성을 갖춘 명곡들을 다수 남긴 밴드 몽키즈의 보컬 이재철이 틸디이브닝이라는 이름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아그네스'(Agnes) 리뷰

지난 23일 발매된 틸디이브닝의 싱글 '아그네스'는 몽키즈가 구사하던 대중성 넘치던 팝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이다. 앞서 몽키즈는 '느낌이와', '속삭여주세요' 같은 인디신 팝장르에서 이름을 남길 만한 훌륭한 곡들을 만들어낸 바 있다.

[사진=틸디이브닝 제공]

아그네스 역시 세련된 사운드와 이재철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신스팝 장르의 음악이다.

이전 몽키즈 시절과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솔로로 전향한 이재철을 부각시키기 위해 밴드적 요소는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한 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싱글은 틸디이브닝이 들려줄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몽키즈 시절에도 추구하던 대중성은 살리면서 틸디이브닝 개인이 시도하고 싶던 진정한 감성 팝의 세계를 들려주려는 모양새다.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여러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재철의 의도대로 이번 곡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대중적이고 섬세한 팝 음악이다.

뛰어난 대중성과 음악적 센스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이재철의 후속 앨범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작업과정

이번 앨범은 틸디이브닝의 마음속에서 공존하는 따뜻함과 쓸쓸함의 감정을 모두 집어넣기 위해 여러 장르의 사운드를 활용했다. 힙합 비트와 신스팝 요소 등이 가미돼 누가 들어도 좋아할 만한 감성적인 코드가 완성됐다.

◆이재철 한마디

"이번 앨범은 제가. 처음으로 제작까지 참여해 만든 첫 작품입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고요. 혼자 작업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다 보니 즐거운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데뷔 10년 만에 늘 꿈꿔왔던 제 솔로 앨범을 내게 됐습니다. 이곡이 시작인 만큼 팬 여러분들 앞으로 잘 지켜봐 주세요."

◆일정

틸디이브닝은 오는 7월과 9월 싱글 하나씩을 더 발매한 후 내년 봄께 미니앨범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진=틸디이브닝 제공]

■이재철(틸디이브닝) 누구?

이재철은 2005년 제1회 제천국제 음악영화제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금상, 2007년 광주청소년 음악 페스티벌 금상 등을 수상하며 음악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개인 음악 활동을 하다 지난 2012년 밴드 몽키즈로 정식 데뷔했고 보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발매된 몽키즈의 정규앨범 'Into Your Heart'는 인디팝 시장에서 교과서라고 할 만큼 뛰어난 대중성과 완성도를 보여줬다. 올해부터는 틸디이브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솔로로 활약 중이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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