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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 신인 1차지명] 최채흥 삼성행-안우진 넥센행, 파이어볼러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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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 신인 1차지명] 최채흥 삼성행-안우진 넥센행, 파이어볼러 대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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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년 KBO 신인 1차지명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에도 강속구 투수가 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몇몇 선수는 즉시 전력감으로 꼽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각 구단의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우선지명’ 명단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들은 바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최채흥(한양대)과 넥센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은 안우진(휘문고)이다. 두 선수 모두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서 최대어이자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히고 있다.

▲ 삼성 입단이 확정된 최채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상원고 출신인 최채흥은 국가대표 경력이 풍부하다.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2014년), U-23 세계선수권(2016년), 유니버시아드(2015, 2017년) 대표로 뛰었다.

185㎝ 96㎏의 체격을 갖춘 최채흥은 좌완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로서 올해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48이닝 동안 안타 39개(2피홈런)를 허용했고 삼진은 57개를 잡았다. 올해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이 1.08로 수준급이다.

최채흥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7㎞이다. 속구 구속이 136~147㎞ 사이에 분포할 정도로 완급조절에 강점이 있다.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갖추고 있다.

대학 4년 통산 50경기에서 24승 10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 중이며, 통산 259이닝 동안 탈삼진 290개를 기록했다. 대학 통산 WHIP는 0.97이며 188안타를 허용하는 동안 피홈런은 4개뿐이었다. 9이닝 당 10.0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1.56개였다.

삼성은 “최채흥은 무엇보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며 최고의 피칭 밸런스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유했다”면서 “구단은 최채흥이 희소가치가 있는 왼손 선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구위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안우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입단이 확정된 안우진은 193㎝ 93㎏의 신체조건을 가진 우완 정통파 투수다. 속구 최고구속이 153㎞에 달한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던지고 있다.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안우진은 올해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88 43⅓이닝(172타자) 21피안타 27사사구 51탈삼진 12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 2018 KBO 신인 1차지명 명단. [표=KBO 제공]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안우진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1차 지명돼 영광스럽다. 특히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 넥센에 지명돼 기쁘다. (이)정후 형과 통화할 때마다 팀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또 넥센은 훈련과 육성 시스템이 뛰어나다고 해 많이 기대된다. 아직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1차 지명해 주신 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안우진의 투구 밸런스와 순간적인 힘, 경기 운영 능력은 탈 고교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신체 조건과 투구 감각이 뛰어나 향후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몸을 가다듬는다면, 지금보다 더 빠른 공도 던질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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