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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주말'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콜롬비아서는 유람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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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주말'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콜롬비아서는 유람선 침몰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6.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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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정성규 기자] 지난 주말 지구촌 곳곳에서는 대형 사고가 잇따라 사망자가 속출해 충격을 던지고 있다.

파키스탄에선 각종 테러에다 끔찍한 유조차 폭발 사고까지 발생했다. 특히 공짜기름을 얻으려고 몰려들어 피해가 컸던 파키스탄 유조차 전복사고의 사망자수가 153명으로 늘어났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자브 주 남부 빅토리아 병원 측은 바하왈푸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유조차 전복 사고의 사망자수가 이같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수십명의 환자가 위중한 상태에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사고 현장. [사진=신화/뉴시스]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사고는 이날 이날 아침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항구에서 기름을 싣고 펀자부 주 라호르로 향하던 중 유조차가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흘러나온 기름을 퍼가기 위해 사고 차량 주변에 몰려들었을 때 차량이 폭발했다.

경찰의 제지선을 뚫고 몰려든 시민들이 순식간에 비명 속에 불구덩이 속에 휩싸이는 참사가 빚어진 것이다. 현지 경찰 압둘 말리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 내 인생에서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끔직한 장면이었다“며 ”사람들은 불덩어리 속에 갇혀 살려달라고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고 증언했다. 이어 ”불이 사그라졌을 때는 사체들의 대부분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번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참사가 2015년 203명이 사망한 남수단 유조차 폭발 이후 최악의 참극이라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이 유조차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펀자브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담뱃불이 연료에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종료(25일)을 앞두고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 곳곳에서는 테러가 잇따라 사상자가 속출했다.

24일 파라치나르에서 시장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져 67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 이날엔 또 퀘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등 14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고, 카라치의 한 한 시당에서는 식사하던 경찰을 향해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총을 난사해 경찰관 4명이 숨졌다.

25일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접경지역인 와지리스탄 사라로가에서 장난감의 모양의 ‘토이폭탄’아 폭발해 어린이 6명이 숨지고 2명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2009년 파키스탄이 소통한 탈레반 무장조직의 은신처였다. 이날 사고는 도로 변에서 발견한 이 토이 폭탄을 만지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파키스탄의 지구 반대편인 콜롬비아에서는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메델린 인근 과타페 호수(저수지)에서 유람선이 전복돼 콜롬비아 공군이 구조용 헬리콥터를 띄어 구조, 수색작업에 나섰다.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배. 9명 사망, 28명 실종으로 집계됐다. [사진=트위터/뉴시스]

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됐다. 승객 중 99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객선에 탑승한 승객수는 당초 150명이 아닌 17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원을 초과한 인원이 여객선에 탑승했던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구조된 승객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소셜미디어에는 콜롬비아 유람선이 침몰된 현장에서 작은 배를 탄 사람들이 물에 빠진 승객들을 구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들이 올라왔다. 9명 사망에 28명 실종을 부른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과타페 저수지는 메델린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명소로, 엘 페놀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유명한 관광 휴양지로 꼽히고 있다.

앞서 콜롬비아에서는 23일 쿠쿠누바의 한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1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AP통신은 이날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굴돼 이같이 사망자가 늘어났다. 이 탄광은 채굴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메탄가스 폭발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 당시에도 적절한 안전장비가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탄광이 많은 콜롬비아에서 탄광 폭발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쿠쿠누바에서는 2008년에도 폭발 사고로 8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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