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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랑스 석현준에 관심, 10번째 둥지는 '제2의 비토리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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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랑스 석현준에 관심, 10번째 둥지는 '제2의 비토리아' 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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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석현준(26)이 헝가리 데브레첸 임대생활을 마치고 포르투갈 FC포르투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프랑스 리그2(2부 리그)의 랑스가 석현준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27일(한국시간) “랑스가 석현준을 영입하려고 한다”며 “석현준은 신장 191㎝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포르투 소속으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와 헝가리 데브레첸에 임대생으로 떠나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 석현준(오른쪽)이 프랑스 2부 랑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석현준은 올 시즌 헝가리 데브레첸 임대생활을 마치고 포르투갈 FC포르투로 복귀한 상태다. [사진=데브레첸 공식 홈페이지 캡처]

공격수 보강을 계획 중인 랑스가 세네갈 공격수 캉 파페 사네와 함께 석현준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는 것. 랑스 지역 매체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레퀴프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랑스가 석현준의 프로 10번째 둥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갈고를 졸업하고 2009년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석현준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모,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 아라비아),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까지 9개 팀을 오가며 ‘풍운아’, ‘저니맨’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9개의 팀 중 석현준이 가장 큰 활약을 했던 곳은 2015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머물렀던 비토리아였다. 나시오날에서 둥지를 옮긴 비토리아에서 석현준은 첫 시즌 17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고 다음 시즌 16경기에서만 9골을 넣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거상’ 포르투에 입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잇지는 못했다. 포르투에서 뛴 나머지 시즌에서 9경기에 나서 1골만을 넣었고 다음 시즌 트라브존스포르와 데브레첸에서 임대생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랑스가 석현준을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석현준은 5개 리그를 경험한 만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랑스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2에서 10위를 기록했다. 큰 부담 없이 반등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구단이 될 수 있다. 포르투 잔류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포르투가 공격수 안드레 시우바를 AC 밀란에 보냈기 때문. 다만 이를 위해서는 남아 있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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