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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이현승 합류 임박, 두산베어스 양의지-민병헌 난 자리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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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이현승 합류 임박, 두산베어스 양의지-민병헌 난 자리 메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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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핵심급 주전을 둘이나 잃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던가.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의 부상으로 이탈 한 반면 외국인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팀의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던 이현승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에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양의지와 민병헌이 모두 손에 타구를 맞고 병원에 이송됐다.

정말 검진 결과 양의지는 왼손 손가락, 민병헌은 오른손 손가락 골절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 2주간 치료를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과 이현승이 다음달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과 이현승이 다음달 돌아오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스포츠Q DB]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상황의 심각성과 달리 의외로 담담했다. 100%까지는 아니어도 훌륭히 공백을 메울 방안이 있다는 생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보우덴이 내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8승(7패)을 수확한 보우덴은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과 함께 선발 ‘판타스틱 4’를 형성했다. 선발 4명이 70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했지만 1군에서 단 2경기에 나와 부진했다.

▲ 두산은 양의지(왼쪽)과 민병헌의 이탈로 큰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보우덴과 이현승, 야수 백업 자원들이 이들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긴 재활은 이제 끝났다. 보우덴은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마쳤다.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공을 던지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이날도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허리부상으로 빠져나갔던 이현승도 다음달 중에는 복귀가 예상된다. 이현승은 27경기에서 29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5세이브 4홀드로 김 감독은 “7월에는 기대만큼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면서도 “다음달 보우덴과 이현승이 돌아오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양의지와 민병헌이 말소되고 포수 박유연과 외야수 조수행, 투수 조승수와 이현호가 등록됐다. 박유연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루키 포수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 주로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라면서도 “박유연도 기본기가 잘 돼 있다”고 전했다.

외야수는 김재환, 박건우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민병헌의 빈자리는 국해성, 박건우, 조수행 등이 번갈아 메울 계획이다. 김 감독은 “외야수는 대체 선수들이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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