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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역투' 두산베어스 니퍼트, 홈런군단 SK 장타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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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역투' 두산베어스 니퍼트, 홈런군단 SK 장타에 울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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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에 스리런 홈런-4회 박정권에 2루타 맞고 4실점, 시즌 6패째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에이스의 역할을 다 해냈다. 그러나 3연패를 피할 길은 없었다.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 타선을 잘 묶어내고도 장타 2방에 울었다.

니퍼트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져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2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 시즌 6패(7승)째를 떠안았다. [사진=스포츠Q DB]

올 시즌 7승 5패 평균자책점 3.47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특히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1피안타 9실점으로 데뷔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마이클 보우덴이 오랜 재활 끝에 복귀를 앞두고 있기는 하지만 민병헌, 양의지가 부상으로 대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니느님’에게 3경기 연속 부진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니퍼트는 1회 탈삼진 2개를 포함해 공 11개만을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가 아쉬웠다. 1사에서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정진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나주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최정에게 던진 공이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한 순간에 3실점했지만 니퍼트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한동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에도 1사 1루에서 박정권에게 2루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5,6,7회를 퍼펙트로 막아냈기에 3,4회 투구가 더욱 아쉬웠다. 8회에는 안타 하나와 폭투 2개로 1실점을 추가했다. 투구 내용에 비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두산은 잔루만 11개를 남기며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SK와 3위 경쟁에서도 한 발 더 처지게 됐다. 이날 패하며 3위 SK와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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