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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옵트아웃-롯데 복귀 없다, 샌프란시스코 콜업 '메이저리거' 신분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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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옵트아웃-롯데 복귀 없다, 샌프란시스코 콜업 '메이저리거' 신분상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8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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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옵트아웃도 롯데 자이언츠 컴백도 없다. 황재균(30)이 고대하던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었던 그가 29일자로 ‘빅리거’가 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을 콜업한다”고 전했다. 앤드류 배걸리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기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로 간다”는 멘션을 남겼다.

▲ 황재균이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트위터 캡처]

황재균의 데뷔전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 장소는 안방인 AT&T 파크가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황재균의 옵트아웃을 기대했던 국내 구단들은 다소 허무하게 됐다. 빅리그 콜업이 안되면 미국 내 구단은 물론 KBO 컴백도 가능했던 황재균이라서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 3루가 취약한 LG 트윈스, kt 위즈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터였다.

황재균의 미국 내 이적 가능성은 낮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동료, 코칭스태프가 꼽은 신인상 바니 뉴젠트 어워드를 받았고 트리플A에서 타율 0.287(254타수 73안타) 7홈런 44타점 33득점 5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기회가 오지 않아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다.

때문에 리그 정상급 3루수 황재균의 KBO 복귀 전망을 점치는 여론이 형성됐다. 돌아온다면 몸값은 윤석민이 2015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돌아오며 받은 4년 90억원 선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결국 옵트아웃은 없었다. 28승 51패, 승률 0.354로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인 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23.5경기 뒤져 올 시즌을 사실상 접은 샌프란시스코가 성실한 황재균에게 마침내 찬스를 부여했다. 놓치기 아까웠던 자원이라는 게 증명된 셈. 

황재균은 지난해 겨울 모두의 예상을 깼다. 거액의 몸값을 뿌리친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 시기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떠났던 그가 눈물겨운 도전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이제 신나게 배트를 휘두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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