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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신성일, 각방과 별거했던 아내 엄앵란 유방암 '정성의 병간호' 중 행복맞나 했더니...본인도 암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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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신성일, 각방과 별거했던 아내 엄앵란 유방암 '정성의 병간호' 중 행복맞나 했더니...본인도 암투병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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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배우 신성일이 폐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아내 엄앵란이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던 도중 폐암에 걸린 것으로 전해지며 대중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80대가 돼서야 부부애가 싹튼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훈훈한 모습들이 펼쳐졌지만, 신성일의 폐암 소식에 이런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게 됐다.

28일 동아일보는 보도를 통해 배우 신성일이 심한 기침 등으로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종양 1개가 발견돼 폐암 3기로 진단을 받았고 현재 수술이 아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폐암의 경우 1기와 2기라도 완치율이 매우 떨어지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암은 항암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소세포 암과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비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3기의 경우에는 둘 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신성일의 경우 80대 고령임을 생각할 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는 매우 힘든 과정 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초에는 아내 엄앵란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신성일의 폐암 소식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한편 엄앵란의 투병 과정에 신성일이 함께 했다는 소식은 대중들에게 감동을 크게 준 바 있다. 신성일 엄앵란 커플은 그동안 부부이지만 부부 같지 않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2013년 6월 채널A ‘명랑해결단’.엄앵란은 ‘잘 때마다 에어컨을 꼭 켜야 하는 배우자, 나는 춥다’는 타이틀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신성일과의 각방 사실을 털어놓으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앵란 신성일은 무려 20년 가까이 서로 각방을 쓰고 있다는 것.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서로의 프라이버시가 절실해 진 두 사람은 합의하에 서로가 각방을 쓰고 있다는 게 요지였다.

하지만 너무나 길었던 각방의 역사 때문일까? 엄앵란은 “이제는 남편과 다시 합방하고 싶다”면서 “오랫동안 각방을 쓰다가 합방을 하려니 너무 쑥스럽다. 누가 먼저 베개를 들고 가느냐가 관건이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실 신성일 엄앵란 커플의 다름은 남편에 의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2013년 2월, MBC ‘토크클럽 배우들’.

신성일은 “우리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면서 “아내와 나는 잠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먹는 음식 등 많은 부분이 잘 맞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의 생활 패턴 때문이었을까? 신성일과 엄앵란은 지난 1995년부터 일찌감치 별거 상태에 들어가 있었다는 게 당시 신성일의 고백이었다. “너무 안 맞으니까 지금 이렇게 따로 사는 것 아니겠냐”는 그의 말은 엄앵란이 털어놓은 각방의 이유를 다시 한 번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자가 아프면 정성을 다해 돌봐주는 부부. 바야흐로 ‘졸혼’을 하는 시대, 어쩌면 이들 부부는 세상을 한 발 앞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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