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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황재균, 다저스 류현진-STL 오승환 맞대결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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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황재균, 다저스 류현진-STL 오승환 맞대결 일정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8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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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9경기, 류현진 선발 맞으면 격돌 가능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황재균(30)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음에 따라 같은 지구 소속인 1987년생 동갑내기 류현진(LA 다저스)과 맞대결 성사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와 류현진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소속이라 자주 만난다. 새달 29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 오는 9월 12일부터 AT&T 파크에서 3연전, 9월 2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 등 총 9경기가 예정돼 있다.

▲ 지난 1월 미국행 비행기에 함께 몸을 실은 황재균(왼쪽)과 류현진. [사진=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저리그(MLB)는 아메리칸리그 15팀, 내셔널리그 15팀 등 30개 팀으로 구성된 리그다. 각 리그마다 동부, 중부, 서부가 있는데 같은 지구 팀간 19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종종 만났던 배경이다.

류현진이 일본인 마에다 겐타와 선발 싸움에서 생존하면 한 번 쯤은 류현진과 황재균이 투타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황재균이 선발로 출전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로 나서면 류현진 강판 이후로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과 황재균은 지난 1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함께 몸을 실었다. 둘은 함께 찍은 사진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어깨 관절와순 파열에서 회복한 터라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불투명했고 황재균은 개막 로스터 진입은커녕 기약 없는 마이너리거 생활이 예정됐던 터였다.

결국 둘 다 해냈다. 류현진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치열한 5선발 경쟁을 이겨내고 있다. 황재균은 옵트아웃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콜업을 받아 마침내 고대하던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

투타 맞대결 성사는 시련을 이겨낸 자들의 화룡점정을 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오승환이 마무리로 활약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월 1일부터 AT&T 파크에서 4연전을 갖는다. 황재균-오승환 격돌도 황재균-류현진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흥행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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