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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언론은 어떻게 바라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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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언론은 어떻게 바라보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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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오른손 옵션, 8번 3루수 유력"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황재균(30)이 콜업됐다.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황재균을 빅리그에서 보게 돼 기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콜업이 없으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타 구단 이적 내지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유턴까지 고려했던 황재균은 이제 그토록 그리던 ‘야구 본토’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를 잡았다. 현지 언론은 그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

▲ 황재균이 29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트위터 캡처]

더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의 로스터 진입 소식을 알리면서 “3루수인 그는 1루수로도 종종 뛴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좌익수도 가능하다”며 “황재균의 파워가 샌프란시스코에 부족한 오른손 타자 부재에 흥미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황재균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MiLB)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으로 타율 0.287(254타수 73안타) 7홈런 44타점 33득점 5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476 OPS 0.810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SB네이션의 자이언츠 코너 맥코비크로니클스는 “황재균이 6월 들어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타석에서 파워와 인내심을 길러 샌프란시스코가 놓친다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황재균이 당분간 8번 타자 3루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황재균이 침체에 빠진 자이언츠를 구원할 인물까지는 못 되더라도 지켜보면 흥미로운 선수임엔 틀림없다”며 “조심스러운 이번 콜업은 황재균을 격려하는 일종의 실험과도 같다”고 분석했다.

큰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CBS스포츠는 “황재균이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햄스트링 부상, 코너 길라스피의 등 부상으로 곧바로 기회는 얻겠지만 로스터에 머무는 기간은 아마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황재균은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상대 선발은 좌완 카일 프리랜드로 올 시즌 15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인 수준급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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