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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만나면 메시는 눈물, 호날두는?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포르투갈-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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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만나면 메시는 눈물, 호날두는?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포르투갈-칠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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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포르투갈과 칠레가 붙는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지만 또한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간접 비교로도 또한 눈길을 끈다.

칠레는 2015, 2016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이다. 두 차례 모두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2015년 대회 결승 승부차기에서 1-4로 져 눈물을 쏟은 메시는 2016년 대회 결승에서 또 승부차기에 돌입했는데 1번 키커로 나서 실축, 2-4로 패하고선 더 서럽게 울었다.

때문에 메시의 라이벌이자 축구계 신의 경지에 오른 투톱 호날두가 칠레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시선이 가는 게 당연하다.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메시를 울린 나라를 만나 호날두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해진다.

조별리그 성적은 포르투갈의 우세다. A조 첫 경기에서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2-2로 비겼지만 개최국 러시아를 1-0, 오세아니아 챔프 뉴질랜드를 4-0으로 완파하고 조 선두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칠레는 B조 2위로 4강에 안착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 카메룬을 2-0으로 이겼고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 아시안컵 우승국 호주와는 나란히 1-1로 비겼다. 산체스는 조별리그 1골에 그쳤으나 상대 수비를 허무는 움직임만큼은 탁월했다.

유럽 축구 시즌이 마감된 시점이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집중되고 있다. 독일이 메수트 외질(아스날),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 등 1진들을 대거 제외해 포르투갈-칠레전 승자가 우승할 확률마저 높다.

포르투갈에는 호날두 외에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나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화려한 발재간을 뽐내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칠레에는 산체스 말고도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하는 걸출한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이 버틴다.

볼거리 풍성한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은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카잔아레나에서 거행된다.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16 챔피언 포르투갈이냐 남미 정상 칠레냐.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 킥오프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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