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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여도 괜찮아' SK와이번스, 힐만 감독 "주루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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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여도 괜찮아' SK와이번스, 힐만 감독 "주루 좋아졌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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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는 ‘느림보’ 팀이다. 최정, 한동민, 김동엽, 제이미 로맥, 나주환, 정의윤 등 슬러거가 즐비하니 뛰지 않아도 점수를 뽑을 수 있다. 팀 홈런 130개로 부문 2위 두산 베어스(81개)를 압도하는 거포 군단이다.

반면 팀 도루는 28개로 10구단 중 꼴찌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53개)에 견주면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도루 시도도 52개, 도루 성공률 역시 53.8%로 최하위다. 89번 시도, 51번 성공한 LG 트윈스와 팀 컬러가 극명히 갈린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우리 팀의 주루는 시도도, 성공도 적지만 지난해보다 아주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비결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대한 답변이었다.

기록으로 증명된다. SK는 지난해 가장 많은 주루사(71개)를 기록했다. 도루 시도가 149개로 중위권(6위)이었음에도 성공률이 59.7%로 최악이었다. 승부처에서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는 일도 다반사였다.

'무거운 타자들'이 라인업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이제는 한 베이스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로 찬스를 만들 줄 안다. 주루사도 12개로 대폭 줄었다. 리그에서 가장 적다. 힐만 감독은 “주루 파트 코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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