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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논란 속 패배에도 의연한 반응…"심판 판정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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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논란 속 패배에도 의연한 반응…"심판 판정 존중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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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다소 논란이 있었던 패배에도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는 의연했다. 과거 복싱 전설로 이름을 높였던 파퀴아오가 타이틀전에서 진 뒤 패배를 인정했다.

파퀴아오는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무명의 제프 혼(29·호주)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하며 ‘레전드’로 통하던 파퀴아오는 혼의 적극적인 공세에 점수를 뺏기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허나 이번 경기 결과에 다소 논란이 있었다.

파퀴아오가 우위를 점하며 12라운드가 끝난 것으로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파퀴아오가 안면 유효 타격 148회, 혼이 안면 유효 타격 63회를 했다. 파퀴아오가 복부 유효 타격 35회, 혼이 복부 유효 타격 30회를 가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경기를 완전히 다르게 봤다. 이들은 파퀴아오가 0-3(111-117,113-115,113-115)으로 졌다고 판단했다.

경기 결과와 관련해 CBS스포츠는 “파퀴아오는 2012년 티모시 브래들리 주니어에 진 뒤 또 한 번 격렬한 논쟁의 패배를 겪었다”고 밝혔다.

논란 속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파퀴아오는 의연했다. 그는 CBS스포츠를 통해 “결과는 심판의 결정이다.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대결 조항이 있기 때문에) 혼과 다시 맞붙을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퀴아오가 공식 경기에서 패한 건 2015년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세기의 대결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통산 전적은 59승 2무 7패.

반면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혼은 웰터급 챔피언 벨트의 새 주인이 됐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파퀴아오를 제압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혼은 17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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