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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부상자 속출'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 목표달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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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부상자 속출'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 목표달성 빨간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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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홍성진호’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월드그랑프리 2그룹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에 비상등이 켜졌다.

레프트 강소휘(서울 GS칼텍스), 센터 배유나(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강소휘는 위벽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배유나는 무릎에 있는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이소영은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최근 상승세를 구가했던 강소휘의 이탈은 특히 아쉽다. 그는 지난달 3일 태국 올스타와 2017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한국이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부터 맹활약, 5세트 막바지에 강력한 서브를 꽂아 넣어 향후 여자배구를 이끌어 갈 주역임을 입증했다.

다행히 강소휘는 황민경(수원 현대건설)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배유나와 이소영의 자리는 대신 뛸 선수를 구하지 못했다. 배유나는 이르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소영은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력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배유나의 부상 이탈도 크게 다가오는 건 마찬가지다. 소속팀에서 센터로 뛰었던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홍성진호에서는 김미연(IBK기업은행)과 함께 라이트를 소화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 때문에 한수지(대전 KGC인삼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의 부담이 커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현재 세계랭킹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2그룹에서 상대할 불가리아, 독일, 카자흐스탄, 폴란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중 공동 10위인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이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 이탈이 발생하면서 홍성진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한국이 이 난관을 버티고 목표로 했던 2그룹 우승을 일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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