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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즈 가세에 산체스도 잔류? 아스날 '바디 악몽' 씻고 새 출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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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즈 가세에 산체스도 잔류? 아스날 '바디 악몽' 씻고 새 출발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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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 "아스날이 마레즈 영입, 발표만 남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스날이 다시 한 번 레스터 시티 스타 영입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제이미 바디(30)가 아닌 ‘알제리산 윙어’ 리야드 마레즈(26)가 타깃이다. 이미 이적 성사 직전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아스날이 마레즈를 영입했다”며 “발표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인 또한 팀을 떠나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 작년부터 아스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스날에 지난 시즌은 악몽과도 같았다. 20여년만의 최악의 성적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전부터 계획이 꼬여버렸다. 아스날은 극심한 골결정력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스트라이커 물색에 나섰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 바디가 타깃이 됐고 구체적 계약 조건까지 나오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바디가 계약 성사 직전에 갑자기 마음을 돌렸다.

이어 세리에A 득점왕 곤살로 이과인의 영입설까지 나왔지만 유벤투스에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아스날은 제대로 된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알렉시스 산체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며 지난 시즌을 버텼다. 산체스는 리그 득점 3위(24골)에 오르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의 공격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 이는 결국 성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잔류 역시 불투명했지만 재계약을 맺었고 여름 이적시장 공격자원 여러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AS 모나코의 신성 킬리앙 음바페(19)를 위해 세계 최고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부터 리옹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 또한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와중에 마레즈가 가장 먼저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마레즈는 2015~2016시즌 EPL에서 17골 11도움을 기록, 바디와 함께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감독 교체를 위해 태업을 벌였다는 논란에 시달렸고 성적도 좋지 못했다. 6골 3도움. 그러나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자원인 것만은 분명하다.

여기에 또 반가운 소식이 추가됐다. 익스프레스는 4일 “칠레 언론의 기자 후안 루이스에 따르면 산체스가 아스날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체스 영입에 나섰던 바이에른 뮌헨이 비싼 몸 값이 손을 뗐고 산체스 또한 아스날에 잔류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 최근 칠레 대표팀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해 준우승을 일궜던 산체스는 “미래를 결정했다. 대회가 끝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와 마레즈는 아스날에 절실한 ‘크랙’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재목. 산체스가 잔류하고 마레즈가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아스날의 공격은 한층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아스날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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