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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부임 소감, 이란전 승리에 사활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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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부임 소감, 이란전 승리에 사활을 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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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축구대표팀 신태용(47) 감독이 부임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위해 오는 8월 이란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은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호곤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소통 능력을 통해 단 시간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응집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게 돼 부담은 있다”면서도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신태용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부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쯤되면 전문 소방수다. 신 감독은 2016 리우 올림픽을 1년 6개월 앞두고, 지난 5월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각 대표팀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모두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소방수의 역할을 다했다.

이번이 벌써 3번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는 10개월여 남은 상황. 문제는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아직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 13)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바짝 쫓기는 A조 2위다. 남은 2경기는 일찌감치 조 선두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이란(승점 20)과 우즈벡이다.

신 감독은 “소방수라는 역할은 믿고 맡기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홈에서 치르는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은 무조건 이겨 수월하게 러시아에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란전은 다음달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내달 21일 명단을 발표하고 28일에 소집돼 준비할 시간은 단 사흘에 불과하다.

신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하다”며 “선수들도 그런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힘만 합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해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선 두 차례 소방수의 역할을 해냈던 신 감독이지만 주축 손흥민과 기성용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 감독이 어떤 해법으로 난관을 헤쳐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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