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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신임 롯데 감독의 운영 키워드 '기본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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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신임 롯데 감독의 운영 키워드 '기본과 경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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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기본기로 탄탄한 팀 만들터...주전·비주전 가릴 것 없이 끊임없는 경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신임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종운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롯데가 중대한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감독직을 맡아 큰 책임을 느낀다.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감독 선임 이후 걱정 섞인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질책을 달게 받겠다. 그러나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며 전에 없던 발전으로 거듭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선수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며 "허물없는 대화를 통해 최대한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고 교감하겠다. 선수단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아직도 1992년 우승 당시가 뚜렷하게 생각난다. 옛날부터 롯데는 근성과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때의 영광과 환희를 다시 한 번 재현해 낼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이종운 신임 롯데 감독이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 감독은 선수단 운영의 핵심 키워드를 '기본'과 '경쟁'으로 들었다.

이종운 감독은 "모든 일에 기본이 있듯이 야구에도 기본이 있다. 프로 선수라면 팬과 팀을 대하는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는 필수"라며 "또 기본기가 탄탄해야만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롯데를 야구 내·외적으로 기본이 되어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끊임없는 경쟁으로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것"이라며 "경쟁 속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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