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제부도, 오이도, 전곡항. 경기도 관광공사가 ‘여름에 가볼만한 휴양지 3선’으로 제시한 곳들입니다. 이들 추천여행지 외에도 수도권에는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섬과 포구 여행지로 풍도,육도,입파도,구봉도, 국화도, 대부도 등이 있습니다. 주요 섬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니다.
▲제부도: 경기도 화성시에 속한 섬으로 가족과 단체 및 개별여행자들이 휴양 및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섬입니다. 제부도 해수욕장과 매바위 등이 볼만합니다. 포장도로가 섬까지 나 있으며 밀물 때는 잠기므로 물때를 맞춰 가면 좋습니다. 제부도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면 물때를 알려줍니다.
▲대부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위치한 갯벌 여행지로 경기도 시흥시와 화성시에 인접해 있습니다. 시흥시 정왕동의 오이도와 시화방조제로 연결돼 있어서 차로 금세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두 차례 물이 빠지면 갯벌에 다양한 갯것들이 출현해 눈을 휘둥그레 뜨게 합니다. 선감도, 불탄도, 풍도, 육도 등 유인도와 12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답니다. 북쪽에 자리한 황금산(168m)이 최고봉입니다. 여름철 대부도 포도와 바지락칼국수가 가장 입맛을 당깁니다.
펜션타운,바다낚시터,캠핑장,맛집, 풀빌라펜션, 수영장펜션 등 휴양 및 관광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수도권 가볼만한 곳 중 핵심 명소로 꼽히는 국내 여름 휴가지가 대부도입니다.
▲풍도: 대부도에서 24km 떨어진 자그마한 섬입니다. 봄에 노루귀, 복수초 등 야생화 등이 피는 섬으로 충남 당진 난지도 인근에 위치한 섬입니다. 풍도 가는 길은 꽤 불편합니다. 서해안 섬여행지로 적극 추천하기도 겸연쩍습니다.
그렇지만 ‘야생화 천국’, ‘비밀의 정원’ 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봄이면 곱디고운 꽃들이 핍니다. 들꽃이 많은 섬입니다. 안산시 풍도 주민은 100명 안팎이며 풍도어촌체험마을과 풍도등대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인천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면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을 경유해 낮12시30분에 풍도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123번 시내버스를 타서 방아머리선착장 정류장에서 내려서 인천에서 오는 배를 타면 됩니다. 배가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는 시각은 오전 10시30분입니다. 풍도는 당일치기 여행코스가 아니므로 현지 민박 등에서 숙박해야 합니다.
▲국화도: 경기도 화성시에 속한 국화도는 아주 자그마한 섬으로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과 장고항에서 바로 앞으로 빤히 보이는 섬입니다.
국내 섬여행을 하다 보면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같은 행정구역에서 여객선이 운행되기 때문에 바로 앞에 충청도에서 가까운 섬인데도 경기도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국화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 화성 궁평항에서 배를 타면 약 40분만에 도착합니다.
국화도는 조선시대에 유배지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수원군 우정면 만화리였기에 만화도로 불린 적이 있습니다. 바지락, 고둥 등 조개와 우럭 따위의 생선을 맛볼 수 있으며, 국화도해수욕장은 조용한 피서지로 안성맞춤입니다. 또 낚시 좌대와 펜션들이 있고, 바닷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는 무인도가 2개 있어서 바다생태계를 엿보는 체험여행지로도 좋습니다.
국화도 북쪽에는 매박섬(토끼섬)이 남쪽에는 도지섬이 있습니다. 조개, 바지락,고둥을 실컷 잡으며 때 묻지 않은 갯바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매주 토·일요일 및 공휴일 아침에 출발하는 화성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탑승지는 동탄,병점,봉담,향남 등입니다. 성수기인 7~9월 궁평항에서 배가 하루 3차례 출발해 국화도를 거쳐 입파도에 도착합니다.
▲입파도(입하도): 경기도 화성시에 속한 자그마한 섬으로 남·북쪽이 급경사이고 기암괴석이 발달해 있습니다. 중심부 동서로는 경사가 완만합니다. 입파도 가는 길은, 7~9월 궁평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오전9시,11시,오후1시,4시)을 이용합니다. 배가 국화도를 경유해 1시간 후 입파도에 도착합니다.
▲육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와 충남 난지도 사이에 풍도와 육도가 나란히 있습니다. 입파도, 국화도도 인근에 있고요. 육도는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 속합니다. 끝눅섬, 가운데눅섬, 육도, 질마섬, 정초리섬, 물우녀 등 6개의 섬이 몰려 있어서 육도라 했지요. 그 중 육도에만 주민이 스무 가구 정도에 살고 있습니다.
▲구봉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붙어 있는 섬으로 육지나 다름없습니다. 9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구봉도라 합니다. 구봉도 선돌바위는 바닷가에 우뚝 선 기암으로 일몰(석양) 때 사진을 찍으면 아름답습니다.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구봉도 해솔길에 있는 인공시설입니다. 세계적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금메달을 따고 펼치는 우승 세레모니를 닮았습니다. 구봉도는 접근도 쉽고 경관도 좋아서 수도권에서 한나절 짬을 내어 갔다 오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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