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강원도 춘천은 물과 호수의 도시로 사계절 가볼만한 곳입니다. 양구, 화천 등 DMZ 쪽에서 내려온 물줄기들이 파로호와 소양호를 각각 지나 춘천시에서 합류하며 수려한 호수 풍광을 자아냅니다. 

춘천역 바로 앞쪽으로 보이는 중도관광지(선사유적지)를 비롯해 상중도와 붕어섬, 그리고 신매대교·강원화목원· 춘천인형극장을 끼고 있는 위도 등은 춘천을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로 만드는 북한강의 섬들입니다.

그런데 오는 26일 개봉될 영화 ‘군함도’가 춘천역 앞 빈터에 마련된 거대한 세트에서 촬영됐지요? 춘천이 영화촬영지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장면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됐답니다. 

하긴 조선인들의 피와 땀, 목숨을 담보로 전쟁준비를 했던 일본이 실제 군함도(하시마)를 촬영장소로 허락해줄 리가 만무하지요. 식민지 국민을 개돼지 취급 해놓고도 그걸 떳떳하게 유엔 산하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나라이니 말입니다.

그럼 춘천에서는 어디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올여름 춘천여행코스를 짤 때 도움이 될 만한 장소들을 알아봅니다. 

일단 시원스러운 물을 대하는 여행지로는 춘천 남이섬 유원지, 소양호와 소양강댐, 의암호와 의암댐,춘천호와 춘천댐 등이 있습니다. 

유원지나 휴양시설로는 강촌, 공지천, 강원도립 화목원, 제이슨가든,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등이 꼽힙니다. 용화산자연휴양림,춘천숲자연휴양림, 춘천월드온천, 춘천물레길 등도 기억해두면 좋은 휴양 명소입니다.

남이섬은 이국적인 산책로와 아기자기한 조형물, 다양한 체험거리 등으로 데이트 코스로도 화려합니다. 입장료는 내국인 성인 1만원, 외국인 8천원입니다. 중고생은 8천원입니다.

제이슨가든은 유럽식 정원 분위기가 나는 동화 같은 명소입니다. 온갖 야생화를 볼 수 있고, 파스타나 황태구이, 해물요리 등을 먹을 수 있는 맛집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7천원,중고생 5천원입니다.

춘천의 인기 좋은 체험시설로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소양2교 인근 강에 156M 길이로 설치된 시설로 물 위에서 아찔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데, 춘천시내 최고의 인기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천원짜리 입장티켓을 구입하면 춘천 상권에서만 사용 가능한 2천원 상품권을 줍니다.

김유정문학촌(실레 이야기길)도 가볼만 합니다. 그밖에 추천하고 싶은 레포츠시설로는 수려한 북한강변을 따라 달리는 강촌레일파크의 레일바이크(2인승 2만5천원, 4인승 3만5천원), 강촌 번지점프, 홍천강 감투봉에서 모곡교까지 급류를 즐기는 춘천래프팅 등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BTB, 수상스키,윈드서핑,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야외레포츠를 춘천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춘천호반의 상징인 소양강 처녀상. 독일 로렐라이 언덕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상을 닮았지요? 소양2교 호반사거리 인근에 있습니다.>

춘천 맛집은 마임축제 장소인 춘천시 중앙로의 춘천명동이 대표합니다. 닭갈비 골목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지요. 

세월교 부근에도 참나무숯불닭갈비,우미닭갈비,청정보리밥 등 맛집들과 ‘막싸도라의 커피여행’ 같은 커피전문점, ‘파스텔펜션’ 등 숙소들이 있습니다. 넓은 북한강을 바라보며 수제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호젓한 맛골목입니다.

춘천시티투어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행합니다. 춘천역을 출발해 춘천스카이워크, 권진규미술관(어른 5천원, 학생 3천원),이상원미술관(어른 3천원, 학생 2천원),산림박물관(강원도립 화목원 내, 어른 700원)을 둘러보고 춘천역으로 되돌아가는 코스입니다. 버스 이용료는 2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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