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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위] '옥자' 관객수는 '롱런'? 적은 상영관·유출에도 역주행… 후기 입소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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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위] '옥자' 관객수는 '롱런'? 적은 상영관·유출에도 역주행… 후기 입소문 힘?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7.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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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적은 상영관, 넷플릭스 VOD 유출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영화 '옥자'가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며 '입소문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지난 6월 29일 개봉했다. '옥자'는 넷플릭스 투자 영화로 넷플릭스 공개와 영화 개봉일이 동시에 이뤄지며 국내 멀티플렉스의 보이콧을 당했고, 전국 100여개라는 조촐한 상영관으로 개봉을 시작했다.

[사진 = 영화 '옥자' 스틸컷]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 되기에 '유출'이라는 악재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옥자'의 상영관이 적고 각종 논란에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옥자'는 넷플릭스의 VOD가 유출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유출과 적은 상영관에도 영화 팬들의 후기, 입소문의 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옥자'는 개봉 당시 28일 개봉한 '박열', '리얼'에 뒤쳐진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리얼'이 각종 혹평과 더불어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가 뒤쳐진 가운데 '옥자'는 여전히 4위권 안팎의 높은 영화 예매율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17만 관객을 넘어섰다.

'옥자'가 현재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는 점을 비교한다면 대단한 성과다. '옥자'는 좋은 해외 반응, 관객들의 긍정적인 후기로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도 재관람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 인터뷰 당시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으로 '옥자'를 보길 권한다"고 추천한 바 있다. 실제 넷플릭스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의 감동을 더 크게 느끼기 위해 영화관에서 재관람 하기도 하며 영화 '옥자'에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

결국 영화의 흥행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힘일까? '믿고 보는 감독' 봉준호의 '옥자'가 온갖 악재 속에서도 흥행을 거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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