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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킬러' 유윤재, "빨리 쉬고 싶다"고 노히트노런하는 리틀야구 괴물"완투는 생각, 월드시리즈 우승하겠다" 당찬 각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8 15:49 | 최종수정 2017.07.08 15: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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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화성=글 민기홍·사진 주현희 기자] 폭우가 내려 그저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었단다. 그래도 그렇지 한일전을 노히트노런(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마감하다니. 물건도 이런 물건이 없다.

유윤재는 슈퍼스타다.

경기 안성시 리틀야구단의 에이스 유윤재는 7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린 2017 리틀리그 50-70(인터미디어트, 13세 이하) 월드시리즈 아시아--퍼시픽 중동 지역예선 결승에서 7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한국의 2-0 승.

▲ 일본을 노히트노런으로 격침시킨 한국 13세 리틀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유윤재.

최고 127㎞에 달하는 빠른공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혔다. 구위가 워낙 좋아 파울로 2스트라이크를 만들고선 고속 슬라이더를 떨어뜨리자 일본 타자들이 헛스윙을 남발했다. 탈삼진은 무려 14개였다.

유윤재를 도저히 공략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일본 타자들이 방망이를 짧게 쥐고 맞히는 데 주력했지만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하도 땅볼이 많으니 한국 내야수들이 분주했던 경기였다.

경기 직후 만난 유윤재는 “상대가 일본이라서 라기보다는 결승이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다른 투수들이 고생했으니 이제는 내 몫이라 여겼다.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리틀야구 지도자들은 13세 이하 대표팀의 아시아 제패를 일찌감치 예상했다. 유윤재가 결승 마운드에 오르면 상대가 아무리 단기전에 강한 일본이라도 한 점 뽑기가 쉽지 않으리라 내다봤기 때문이었고 이는 현실이 됐다.

유윤재는 “솔직히 완투 정도는 바랐는데 노히트노런이 될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 유윤재는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대기록을 작성한 비결로 "폭우라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6회초 볼넷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2004년 현대 유니콘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박진만에게 내준 볼넷으로 퍼펙트 게임이 깨진(10이닝 노히트노런) 그림이 오버랩됐다.

허리춤에 손을 얹고 씁쓸하게 웃은 유윤재는 금방 평정심을 되찾았다. 출루한 주자가 2루를 훔쳐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2점차로 타이트한 상황이 오히려 재미있었다”는 ‘승부사’ 유윤재다.

“볼넷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비가 많이 내려서 그저 빨리 끝내고 쉬고 싶었다”던 유윤재는 월드시리즈를 맞이하는 각오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힘차고 간결하게 “우승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지난해 50-70 대표팀은 결승에서 미주 우승팀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4년 황재영, 2016년 최유빈 등 역대 메이저(12세) 대표팀 에이스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는 유윤재가 있어 정상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 보인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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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유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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