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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슈, 나이 서른일곱, 남편과 아들딸 넘어 또 다른 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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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슈, 나이 서른일곱, 남편과 아들딸 넘어 또 다른 나를 향해!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7.09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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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국민요정에서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SES 슈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그래서 따뜻하다.

걸 그룹 출신 가운데 가장 먼저 결혼에 골인했다. 그것은 2010년 4월이었다. 그 해 아들 임유를 낳았고 다시 3년 뒤 라희, 라율 쌍둥이 자매를 가슴에 품었다. 세 아이와의 정신없는 육아 전쟁을 치러왔다. 

7월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슈(유수영) 편.

'사람이 좋다'에 슈가 출연했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공]

이날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육아를 중심으로 한 가족 이야기다 . “왜 내 몸이 하나일까? 이런 생각을 해요. 너무 바쁠 때는 혼이 나갈 정도예요.“ 사람이 좋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슈의 바쁜 일상은 이 시대 워킹맘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실 슈의 육아 전쟁 일화는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2015년 2월 14일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첫 출연한 슈의 쌍둥이 딸 라희 라율 자매는 서로 너무 닮아 제작진까지 애를 먹였다. 라희 라율 자매를 구분하지 못해 촬영에서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꽤나 난항을 겪었다. 가끔은 엄마인 슈조차 “집에서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면 순간 못 알아봐서 ‘네가 라희니? 라율이니?’하고 물어볼 정도다”라고 했을 정도다. 

올해 나이 서른일곱 동갑내기 부부인 슈 임효성 커플은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도 대중에게 꽤 익숙한 인물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04년 서울 SK 나이츠에 입단한 그는 일명 ‘얼짱 농구선수’로 불리며 많은 여성 팬들을 확보해 왔다. 농구선수 특유의 훤칠한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는 결혼 당시부터 뜨거운 화제를 뿌렸다. 사실 남편과 세 아이의 행복한 일상은 종종 슈의 SNS를 통해 공개되며 누리꾼들로 하여금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게 했다. 

가족 나들이에서도 여전한 패션 감각을 뽐내는 슈의 모습과 아이들과 놀아주기에 여념이 없어 보이는 슈 남편의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 바이러스를 뿜어내는 것. 세 아이들과의 육아 전쟁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늘 즐거워 보이는 슈 부부의 모습은 이들 가족의 오붓한 일상을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슈 남편은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도 몇 차례 출연하며 익숙한 비주얼을 과시한 바 있다. 2013년 9월, 전남 구례 처가에 강제 소환되며 일일 처가살이를 시작한 슈 남편은 예측불허의 돌발 행동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킨 바 있다. 장모를 엄마라 부르며 스스럼없이 안기고 겁 없는 반찬투정은 물론, 장모와의 고스톱 내기에서 거침없는 밑장빼기를 선보이는 슈 남편임효성의 모습은 꽤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두 번째는 일, 새로운 도전이다. SES 해체 후 바다와 유진은 가수와 연기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 왔다. 일찍 결혼한 슈는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서려고 한다. 

사실 슈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SES 해체 뒤 일본으로 건너가 연극 무대에 섰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리고 슈는 이제 다시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서 다중인격 소유자 메리 스미스 역을 맡고 안내상 우현 이종혁 원기준 등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싶어요. 한발씩 걷다보면 훗날 멋진 내가 완성돼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이좋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슈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임효성의 아내, 라희 라율의 엄마에서 배우 슈로 오롯이 서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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