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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0점' OK저축은행, 또 대한항공 풀세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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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0점' OK저축은행, 또 대한항공 풀세트 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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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째, 삼성화재 끌어내리고 이틀만에 선두 탈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또 잡았다. 이번에도 역시 풀세트 승부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OK저축은행은 13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40점을 폭발시킨 로버트 랜디 시몬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3-2(21-25 25-21 25-17 22-25 15-10)로 잡았다.

3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선두에 올랐던 삼성화재를 이틀만에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6승1패(승점 16)다. 풀세트 패로 승점 1점을 보탠 대한항공은 4승3패(승점 13)로 3위를 유지했다.

명승부였다. 두팀은 2시간21분에 걸친 접전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인천 경기에서도 풀세트 경기를 벌였던 양팀은 이날 역시 한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쿠바산 특급 선수들인 시몬과 마이클 산체스는 이번에도 불꽃튀는 스파이크 대결을 벌였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허리 부상을 입어 결장했던 신영수가 돌아온 대한항공은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센터 이영택이 시몬의 공격을 3번이나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3세트는 OK저축은행의 것이었다. 잠잠했던 시몬이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세트 막판 휴식을 취했던 시몬은 시원한 백어택과 순도 높은 속공으로 대한항공의 코트에 강타를 때려넣았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서자 다시 힘을 냈다. 산체스는 4세트에서만 64.7%의 공격성공률로 무려 12점을 따내며 반격을 진두지휘했다. 신영수도 4점을 보태며 5세트를 준비했다.

운명의 5세트, 승리의 여신은 OK저축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시몬의 존재가 곧 승리를 의미했다. 시몬은 5세트에서 71.4%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80%의 성공률을 보이며 8점을 뽑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산체스는 3득점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서브 범실까지 범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4세트까지 맹활약했던 이영택은 속공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OK저축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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