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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양석환 결승포, 이병규를 웃으며 떠나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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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양석환 결승포, 이병규를 웃으며 떠나보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9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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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세영‧사진 잠실=주현희 기자] LG 트윈스 부동의 4번 타자 양석환이 대선배 이병규(9번)의 은퇴식에서 결승 홈런포를 터뜨렸다.

양석환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한화에 3-2, 7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시즌 39승 39패 1무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한화는 35승 46패 1무를 마크하며 그대로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이번주 1승 4패에 그쳤다.

▲ 양석환(왼쪽)이 9일 한화전에서 1회말 투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LG는 이날 은퇴식을 한 레전드 이병규에게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올 시즌부터 스카이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이병규는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맡기고 가게 돼 미안하다. 후배들은 LG 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규의 등번호 9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결승 홈런이 나온 시점은 1회였다. 양석환은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범수의 3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7호.

2-1로 앞선 LG는 3회 무사 3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한화는 5회초 2사 3루에서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LG였다. 7회초 한화 공격이 진행 중이던 오후 8시 3분께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8시 36분께 강우콜드 결정이 내려졌다.

LG 타선에선 양석환 외에도 박용택(3타수 1안타 1타점), 강승호(3타수 2안타 2타점)가 제 몫을 톡톡히 다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지용이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 이병규가 9일 LG-한화전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서 아내와 아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맞대결은 경기 도중에 내린 비로 노게임 처리됐다.

이날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정비로 경기가 6시 22분께 시작됐지만 도중에 많은 비가 쏟아져 결국 노게임이 되고 말았다.

KIA가 2-1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kt 박기혁이 2루타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IA는 선발 임기준을 내리고 임기영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임기영이 마운드에 올라와 연습구를 던질 때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오후 7시 20분께 경기가 중단됐다.

30분이 지난 오후 7시 50분께 심판진이 그라운드로 나와 상태를 살폈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번주 타격과 관련한 대기록을 세웠던 KIA는 수도권 원정 9연전에서 6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광주로 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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