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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역전극 노린 김세영, 손베리 클래식 4R 9타 줄이고도 '아쉽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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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역전극 노린 김세영, 손베리 클래식 4R 9타 줄이고도 '아쉽다 3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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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맹렬한 기세로 선두를 쫓았지만 역전 우승까지는 3타가 부족했다. 시즌 2승째에 도전한 김세영(24)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캐서린 커크에게 넘겨줬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 그러나 커크(호주·22언더파)를 넘어서진 못했다.

▲ 김세영이 10일 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선두를 맹추격했지만 최종 20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인 대회였다. 첫날(7언더파) 공동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다. 3라운드부터 다시 힘을 내며 5타를 줄였지만 여전히 선두 커크와는 9타 차였다.

하지만 김세영은 4라운드 믿기지 않는 최고의 폼을 보였다.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김세영은 9번 홀(파5)까지 버디 5개로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섰다.

커크는 후반 보기 2개로 고전했다. 이 사이 김세영은 더욱 박차를 가했다. 13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냈고 14번(파4),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커크가 12번 홀(파3)과 14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이며 힘겹게 선두를 유지했고 이후 김세영이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놀라운 몰아치기 본능을 뽐내며 시즌 2승, 통산 7승을 목표로 질주했지만 2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감각을 끌어올린 점은 고무적이다.

아슐레이 부하이(남아공, 20언더파)를 한 타 차로 앞선 커크는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 10월 나비스타 클래식 이후 6년 9개월만의 감격 우승이다.

지은희는 14언더파로 공동 15위, 전인지는 12언더파를 기록, 2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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