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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넥센-두산-LG '서울팀 삼국지', 먼저 치고 올라갈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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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넥센-두산-LG '서울팀 삼국지', 먼저 치고 올라갈 팀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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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들이 프로야구 순위 4~6위를 달리고 있다. 그 간격은 조금 벌어졌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하다. 조금만 연승을 달리면 지금의 구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상황. 어느 팀이 먼저 앞으로 달려 나갈까.

우선 7연승을 달리던 4위 넥센 히어로즈(44승 38패 1무)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패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 [사진=스포츠Q DB]

연승을 이어온 힘은 타선과 불펜이었다. 넥센은 7연승 기간 동안 타율 2위(0.372), 홈런 공동 2위(18개), 타점 2위(64개)를 기록했다. 불펜은 승률 1위(6전 6승, 1.000), 평균자책점 1위(3.62),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0.31)를 차지했다.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 등 필승조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게 발휘됐다.

비록 8연승은 좌절됐지만 넥센이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3위 탈환도 가능하다. 3위 SK 와이번스와 격차가 2경기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넥센이 나머지 서울 2팀과 간격을 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5위 두산 베어스(40승 38패 1무)는 시즌 도중 대표이사가 바뀌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주 3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 중심엔 선발진이 있었는데, 지난주 WAR 0.37로 2위였다. 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핸디캡 속에서도 누적 스탯인 WAR에서 버금자리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은 2.25로 1위. 돌아온 마이클 보우덴과 장원준, 더스틴 니퍼트의 활약이 빛났다. 악재 속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두산도 연승 가도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 선발진이 살아난 두산. 판타스틱4가 재가동 될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그 뒤를 잇고 있는 LG 트윈스(39승 39패 1무)는 지난주 치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직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내준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레전드’ 이병규의 은퇴식이 있었던 9일 한화 이글스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아직 타선(시즌 타율 6위, 홈런 10위, 타점 9위)의 화력이 터지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루이스 히메네스가 돌아오는 후반기에 타자들의 시너지가 일어난다면 순위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해 넥센과 두산, LG는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가을야구를 만끽했다. 올해도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 세 팀의 향후 행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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