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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커쇼, 전설 쿠팩스 앞에서 '99구 13K 완투' 대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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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커쇼, 전설 쿠팩스 앞에서 '99구 13K 완투' 대기록 수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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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야말로 ‘어메이징(Amazing) 커쇼’다.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전설’ 샌디 쿠팩스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100구 미만으로 13개의 삼진을 잡으며 완투한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선수가 됐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완투했다.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2패)째를 수확한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19에서 2.18로 낮췄다.

이날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경기를 끝낸 커쇼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빅리그에는 4명의 선수가 ‘100구 미만 12탈삼진’을 달성했다. 그 중 한 명은 다저스의 ‘전설’ 쿠팩스로 1964년 6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이닝 97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커쇼는 마침 쿠팩스가 경기장을 찾은 이날 대기록을 작성했다.

커쇼는 올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긴 시즌이지만 전반기 내내 기복 없이 꾸준히 좋은 피칭을 했다. 4월에만 4승(1패)을 챙긴 그는 5월 3승(1패), 6월 5승, 7월 2승을 거두며 전반기에만 14승을 따냈다. 커쇼가 전반기를 14승으로 마감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는 내셔널리그(NL) 다승 선두에 올라 있다.

아울러 132⅓이닝(NL 1위), 159탈삼진(NL 2위), 피안타율 0.195(NL 2위), 이닝 당 주자 허용률 0.88(NL 2위)을 기록하는 등 투수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에 커쇼의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2011년과 2013년, 2014년에 이 상을 받은 커쇼는 3년만의 수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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