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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우승 '3쿠션 황제' 향하는 첫 걸음, 달리 '당구 손흥민'일까포르투 월드컵 정상, 성인 무대 첫 챔피언 타이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0 11:21 | 최종수정 2017.07.10 14: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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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행직(25·전남당구연맹)이 마침내 성인 무대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당구 천재’에서 ‘당구 황제’로 발돋움하는 첫 걸음이다. 달리 '당구 손흥민'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김행직이 월드컵 최강자로 우뚝 섰다. 10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항구 도시 포르투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강호 응우엔 꾸억 응우엔(베트남)을 40-34로 꺾었다. 23이닝 만이었다. 에버리지 1.739.

▲ 포르투 월드컵 우승자 김행직. 한국인으로는 6번째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사진=대한당구연맹/코줌 코리아 제공]

응우엔 꾸억 응우엔은 지난 3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아시아3쿠션선수권 우승자다. 당시 김행직은 물론이고 조재호(서울시청), 이승진(대구연맹), 이충복(동양기계) 등 한국의 3쿠션 고수들이 베트남 선수들에게 줄줄이 패했는데 이번엔 더 큰 무대에서 김행직이 설욕에 성공했다.

김행직은 2007년 세계주니어(U-21)3쿠션선수권, 2010~2012 3연속 주니어 대회, 아시아선수권(2015년 1월), 국내 대회 등에서 숱한 업적을 남겼지만 유독 시니어 세계대회에선 우승과 연이 없었다. 이전까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 준우승이었다.

김행직은 고(故) 김경률(2010년 4월 터키 안탈리아), 최성원(2012년 2월 터키 안탈리아), 강동궁(2013년 9월 한국 구리), 조재호(2014년 2월 터키 이스탄불), 허정한(2016년 12월 이집트 후루가다)에 이어 6번째로 월드컵 시상대를 정복한 한국 3쿠션 당구인이 됐다.

김행직은 자타가 공인하는 ‘당구 천재’다. 천부적 재능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점, 아버지 손웅정 씨의 가르침 속에 슈퍼스타로 거듭난 축구선수 손흥민처럼 그 역시 아버지 김연구 씨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큐를 잡은 점을 빼닮아 ‘당구계 손흥민’으로도 불린다.

▲ 김행직은 3쿠션계에서 숱한 최연소, 최초 타이틀을 남겼다. 달리 '당구 천재'가 아니다. [사진=스포츠Q DB]

2015년 1월 아시아선수권 최연소 우승, 2015년 5월 역대 최연소 국내랭킹 1위, 2016년 1월 LG 유플러스와 3년 계약을 체결, 사상 최초로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 최초의 당구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등 큐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것만도 수차례다.

수원 매탄고는 중학생 때 전국체육대회 학생부에서 금메달을 가져가는 김행직을 영입하기 위해 당구부를 신설했다. 김행직은 대학 진학 시점 때는 한국체육대학교의 러브콜을 포기하고 유럽행을 택했다. 독일 1부 프로리그와 네덜란드 리그를 경험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김행직의 목표는 당구의 대명사로 남는 것이다. 2015년 6월 스포츠Q와 인터뷰에서 “우승이든 하이런이든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냥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 수년간 정상을 지켜 온 ‘4대 천왕’처럼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게 꿈이다.

포르투 월드컵 시작 전까지 김행직의 세계랭킹은 9위였다. 사메 시돔(이집트), 최완영, 루트피 세넷(터키)에 응우옌까지 물리치고 생애 첫 성인 최강자 타이틀을 거머쥔 김행직의 랭킹은 6위로 뛰어오른다.

인천 계양구에 자리한 ‘김행직 당구클럽’을 찾으면 김행직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친동생 김태관도 프로 당구선수다. 피는 못 속인다. 김태관 역시 2015년 9월 구리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오른 실력자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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