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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택시운전사' 개봉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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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택시운전사' 개봉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7.1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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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송강호가 ‘변호사’에 이어 ‘택시운전사’로 또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2일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한다. ‘택시운전사’는 주인공 만섭(송강호 분)이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로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날은 오는 8월 2일이다. [사진 =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송강호는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고 만류하지만, 토마스 크레취만은 재식(류준열 분)과 황기사(유해진 분)의 도움으로 촬영을 시작한다.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 그리고 류준열, 유해진 등이 출연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광주를 배경으로 한 택시운전사 만섭의 이야기가 송강호로 인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신군부의 권력 장악에 반대하면서 민중적 활력을 추동 시켜 나간 민주 항쟁이 일어났다.

당시 마이너스 경제성장과 박정희의 갑작스러운 피살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는 불안을 넘어서 위기의식이 조성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군부는 비상계엄 포고령 10호를 통해 국회와 대학 폐쇄, 언론 통제 등 물리력인 힘을 사용하려 했다. 학생들의 민주화 가두시위를 막겠다는 이유와 달리 지나치게 많은 군사력이 동원됐다는 것은 군부의 권력 장악 의지가 개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광주민중항쟁은 이러한 군부의 정권 탈취에 저항했던 아래로부터의 항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군부는 이러한 항의를 무자비하게 묵살하며 인민 학살을 행했다. 민주 항쟁이 폭력적 양상을 띠면서 이에 따라 신군부의 대응도 더욱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는 실제 인물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를 연기한다. [사진 =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택시운전사’다.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에 보도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일본 특파원으로 있었던 위르겐 힌츠페터는 신군부의 허락 없이 광주에 잠입한 뒤, 시민들이 학살당하는 모습을 담아냈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사복 씨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힌츠페터는 김사복 씨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필름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그런 김사복 씨의 모습을 천만 배우 송강호가 맡아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해진 또한 광주의 택시기사로 등장해 두 사람의 호흡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택시운전사’가 개봉 후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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