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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서재응-최원호 "KIA타이거즈 화력, 해태 이순철-이종범 때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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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서재응-최원호 "KIA타이거즈 화력, 해태 이순철-이종범 때보다 낫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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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타순 안 가려, 최형우-안치홍-김선빈 합류 극대화"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해설위원 3인이 KIA(기아) 타이거즈의 미친 공격력을 극찬했다.

매주 월요일 야구팬을 찾는 SBS스포츠 ‘주간야구’는 10일 방송의 첫 주제로 팀 홈런을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화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KIA는 최근 11타수 연속 안타, 연속 타자 출루(12명), 한 이닝 최다 안타 타이기록,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방망이와 관련한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무려 0.410이다.

▲ 왼쪽부터 이명기, 안치홍, 김주찬, 최형우. KIA의 미친 타선을 이끄는 주역들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최원호 해설위원은 “최형우의 합류, 안치홍과 김선빈의 전역이 주변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어졌다”며 “최형우를 비롯한 몇몇이 처음부터 거세게 몰아쳐 로저 버나디나와 김주찬을 기다려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사회자인 정우영 캐스터가 김민식과 이명기의 트레이드 효과를 언급하자 안경현 위원은 “지난해와 라인업 7명이 바뀌었다”며 “지금 세대는 특정 타순을 가리지 않는다. 1980년대, 1990년대 타이거즈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현재 KIA 타순은 과거 해태 타이거즈가 통합 우승을 했던 시즌인 1988년의 이순철과 한대화, 1997년의 이종범과 홍현우가 축을 이룬 때보다 강하다는 평이다. 주전 9명 중 6명이 규정타석 3할 타율이며 무려 8명의 득점권 타율이 3할 이상이다.

타이거즈 출신으로 KBO리그에선 한 시즌 9승(2012)이 최다 기록인 서재응 위원은 “내가 던질 때 저렇게 쳐줬으면 12승은 했을 것”이라고 웃더니 ”3세대가 가장 강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수 출신인 최원호 위원 역시 맞장구를 쳤다.

안경현 위원은 “반짝하는 선수들이 아니다. 다른 팀에서 잘 했던 선수들이며 군대에 다녀온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KIA가 계속해서 이 분위기를, 파괴력을 이어갈 것이라 본다”고 타이거즈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재응 위원은 “계속 뜨겁긴 하겠지만 최근 2주간 보여준 화력에는 못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원호 위원은 “조금 식을 것 같다. 불펜에서 자꾸 뒤집히는 경기가 있으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가라앉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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