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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가 대세? 김승대 포항 리턴에 류승우 제주 이적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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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가 대세? 김승대 포항 리턴에 류승우 제주 이적설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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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하대성과 이명주(이상 FC서울), 그리고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에서 맹활약하다가 해외리그에 이적한 뒤 최근 다시 복귀한 이들이다. 이러한 흐름 속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26·옌볜 푸더)와 류승우(24·바이어 레버쿠젠)까지 K리그 리턴을 앞두고 있다.

김승대는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해 주전으로 도약하며 K리그 클래식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2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 DB]

이듬해에는 이명주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K리그 클래식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기도 하며 10골 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결국 그해 김승대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그해 여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확, 군 면제 혜택까지 받았다. 이듬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는 대표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김승대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12월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30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지만 올해는 다소 부진하다. 6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었다. 옌볜은 최하위로 추락했고 팀에서 황일수를 영입하며 김승대를 내보내기로 했다.

황일수와 트레이드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김승대는 강력히 포항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초,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한 김승대는 자신의 고향팀 사랑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실해 보이는 스쿼드로 인해 약체로 평가받았던 포항은 최순호 감독의 지휘 아래 양동현이 득점선두(13골)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9승 2무 8패(승점 29)로 5위다. 2위 강원FC와 승점 차가 3에 불과하다.

김승대의 영입으로 인해 양동현, 룰리냐 등과 강력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승대는 11일 귀국해 12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 바이어 레버쿠젠 류승우의 제주 유나이티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제주는 이창민이 알 와흐다로 떠날 경우 류승우로 그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사진=독일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류승우의 제주 리턴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주의 유니폼을 입은 이창민이 맹활약하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이창민의 알 와흐다행이 확정된다면 제주는 류승우를 영입할 계획이다.

류승우는 2013년 말 제주에 입단한 뒤 곧바로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떠났다. 처음에는 임대생 신분이었지만 이후 정식 이적을 하며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독일 2부), 아르마니아 빌레펠트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헝가리 헤렌츠바로시에서 활약했다.

류승우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대표팀 뽑혀 피지와 조별 리그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해외리그에서는 큰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지만 최근 6위(승점 28)까지 추락한 제주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대와 류승우가 K리그에 무난히 적응한다면 대표팀 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승대는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며 대표팀에 발탁된 사례가 있고 류승우는 신태용 감독의 애제자였기 때문.

연이은 해외파들의 복귀로 K리그가 활기를 띌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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