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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다, 여자배구 혼돈의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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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다, 여자배구 혼돈의 상위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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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하위권 흥국생명·현대건설, 동반 상승하며 판도 뒤바꾸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V리그 여자부 상위권 판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판국이다.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에 발목 잡히는 사례가 번번이 발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는 최근 2시즌 동안 2승10패로 약했던 현대건설을 3-1로 잡는 파란을 연출했고 2라운드에서는 꼴찌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완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13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24점(공격성공률 47.72%)을 올린 니콜 포셋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승점 8점으로 4위가 됐으며 승점을 보태지 못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세트득실률에서 앞선 선두 자리를 간신히 유지했다.

▲ 슈퍼루키 이재영(오른쪽)이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리시브를 보완한 도로공사는 서브(7-4)와 블로킹(4-3)에서 모두 앞서며 흥국생명의 돌풍을 잠재웠다. 또 올시즌 자유계약(FA) 으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정대영, 이효희는 팀에 완전히 녹아든 플레이를 선보여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우수한 신인과 FA,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각 팀들의 전력이 상향평준화를 이루면서 의외의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요동치는 순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FA 이동·특급루키 등장, 평준화 낳았다

올시즌 상위권 평준화를 낳은 요인으로 FA 이동을 포함한 각 구단의 전력 보강을 들 수 있다.

지난 시즌 꼴찌팀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서 뛰던 곽유화와 IBK기업은행 신연경을 불러들이며 수비력을 향상시킨 뒤 FA로 현대건설 김수지를 영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여기에 올시즌 특급루키로 떠오른 이재영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은 2라운드 첫 경기까지 선두를 달리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폴리의 위력이 돋보인다. 폴리는 득점(225점)과 공격성공률(46.79%)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고 서브 에이스(세트 당 0.542개)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다.

반면 3위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이효희가 FA로 도로공사행을 택하며 다소 전력이 떨어졌다. 흥국생명에서 영입한 베테랑 세터 김사니의 기량 회복이 절실한 IBK기업은행이다.

▲ KGC인삼공사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조이스(오른쪽)의 공격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 [사진=KOVO 제공]

◆ 아킬레스건 안은 하위팀, 실망하기엔 이르다

비록 3강에서 밀려나 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하위 세 팀도 얼마든지 반등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최하위 GS칼텍스와 상위 세 팀의 격차는 승점 5점에 불과하다.

최근 2시즌 동안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도로공사는 데뷔 4년 만에 빛을 본 문정원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외국인 공격수 니콜의 위력도 여전하다.

다만 경기력의 기복이 큰 것이 문제다. 전날 흥국생명전처럼 수비가 잘 되는 날은 쉽게 이기지만 수비가 안 되는 날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다. 고예림, 김해란 등 수비 비중이 높은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이밖에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조이스에 집중된 공격 비중을 국내 선수들이 나눠야 할 필요가 있으며 GS칼텍스는 센터 정대영이 빠진 빈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메워야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KGC인삼공사, GS칼텍스가 하위권으로 처진 점이 눈길을 끈다. 과연 이 두 팀이 저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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