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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터뷰] 코리안탑팀의 신성 곽관호, 4연속 K.O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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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터뷰] 코리안탑팀의 신성 곽관호, 4연속 K.O승 가능할까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4.11.14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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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성환 기자] 대한민국 MMA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라인은 단연코 밴텀급이다. 로드FC 밴텀급을 평정하고 UFC로 진출한 강경호를 비롯해 현 로드FC 챔피언인 이길우, ONE FC 밴텀급 챔프 출신인 김수철, 그리고 이길우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이윤준과 문제훈, 송민종 등은 누가 언제 챔피언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지녔다.

챔피언인 비비아노 페르난데스와 다음달  5일 타이틀 매치를 갖는 김대환은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국내 MMA 밴텀급의 새로운 기린아다. 바야흐로 국내 MMA의 밴텀급만큼은 확실히 춘추전국시대다.

한국 종합격투기 대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는 TOP FC는 현재 페더급 왕좌를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 개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거듭되는 밴텀급 슈퍼 매치를 통해 기량과 스타성이 돋보이는 선수를 선보였고 그 대표주자인 ‘더 핸섬’ 곽관호(코리안탑팀)가 TOP FC 4 ''Edge of Pride'' 대회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 코리안 탑 팀은 임현규, 방태현 등 UFC 진출 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같은 팀 선수인 양동이 또한 UFC에 진출한 바 있으며 팀을 탈퇴한 정찬성과 남의철도 코리안 탑 팀의 자양분을 먹고 성장한 선수들이다. 코리안 탑 팀의 미래를 짊어질 곽관호는 하동진 감독으로 하여금 '팀 내 차기 UFC 진출 1순위'로 지목받았다. [촬영 장소 협조= 고양시 어메이징 컴플릿 팀]

TOP FC를 주관하는 ㈜ 남자세계의 하동진 공동대표로부터 “아직 30점짜리 기량이지만 국내 MMA 밴텀급 상위 랭킹에서 겨룰 만한 천재다”라는 찬사를 받은 곽관호는 코리안 탑 팀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신성으로 손꼽힌다.

코리안 탑 팀의 25명 선수들 가운데서도 하동진 감독으로부터 ‘팀 내 선수들 중에서 차기 UFC 진출 1순위감’으로 손꼽히기도 한 곽관호의 이번 경기는 사실 언더 매치에 편성되었다. 하지만 메인 매치에 편성되어 있던 팀 매드의 ‘작은’ 김동현 선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대진표가 수정되었고 곽관호는 대회 이틀 전, 메인 카드로 격상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선천적으로 빠른 순발력에 더욱 강력해진 그래플링 실력을 무장하고 격투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기 중인 곽관호를 스포츠Q가 전격 인터뷰했다.

- 3전 전승, 그것도 세 경기 모두 K.0승이다. 지난 3경기를 복기해 본다면?

▲ 우선 이제 겨우 프로 시합 4전째를 맞이하는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니 민망할 뿐이다.

프로 데뷔 경기는 사이판에서 열렸던 ‘트렌치 워즈 17’ 대회였다. 사이판 국적의 데릭 랑가마와 싸웠는데 오른발 하이킥과 펀치를 적중시켜 첫 K.O승을 이끌었다.

두 번째 K.O승은 TOP FC 내셔널리그 2대회에서 나왔다. 김상국(몬스터 팩토리)과 가진 경기에서 뒤돌려차기를 복부에 적중시켰는데 상대가 데미지를 받으며 뒤로 물러나는 게 보였다. 주저하지 않고 쫒아가 플라잉 니킥을 노렸는데 상대가 바깥으로 얼굴을 숙이며 빠져나가길래 니킥을 하이킥으로 바꿔서 얼굴을 걷어찼고 이게 넉다운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 K.O승도 TOP FC 2대회에서 거뒀다. 과거 아마추어 경기 때 한번 붙은 바 있었던 박한빈(부천 트라이스톤)과의 경기였다. 시합 초반에 로우킥 공격으로 상대 허벅지에 데미지를 주었고 중반 들어 박한빈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게 보이길래 그대로 펀치 콤비네이션을 쏟아부어 K.O로 끝냈다.

▲ 곽관호는 "부족했던 주짓수 훈련에 매진했기에 그라운드 상황도 자신있다. 또한 난타전 상황에서는 내가 상대보다 한 수 위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촬영 장소 협조= 고양시 어메이징 컴플릿 팀]

- 이번에 맞붙는 오권식 선수(본 주짓수)에 대한 전술은 어떻게 세웠는가.

▲ 주짓수가 베이스인 팀의 선수인데도 타격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파악했다. 레슬링 기술도 섞어가며 러시를 해오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 나에게는 잘 안 통할 것이다. 탑 팀하면 레슬링 아니겠는가? 그동안 레슬링 방어 기술을 수없이 반복 훈련했다.

상대가 타격과 레슬링 싸움을 섞어가며 전진해 오는 양상을 예상한다. 하지만 내 거리 안에 들어오는 순간 크게 한 방 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사실 나는 K.O승을 위한 공격만 생각하진 않는다. 3라운드를 모두 연소하고 판정까지도 갈 생각으로 케이지에 올라갈 것이다.

- 그동안 그래플링 훈련에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고 들었는데.

▲ 난타전은 나 스스로 즐기는 상황이고 자신감도 넘친다. 하지만 타격전에 비해 아직도 나는 주짓수 테크닉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찬열 대표님, 하동진 감독님과 주짓수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우리 팀 주장인 김장용 형으로부터 주짓수 테크닉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 서브미션 기술로 항복을 받아내는 것도 물론 좋지만, 바닥에 엉켜있을 때 잘 통하는 스윕과 효과적인 이스케이프 훈련에 특히 공을 들였다.

- 곽관호 선수의 체력이 팀 내에서 무척 좋다는 평이다.

▲ 일주일에 1회는 산악 달리기 훈련을 한다. 가파른 산길을 100%의 힘으로 뛰어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오는 패턴을 2시간동안 반복하는데, 가능하면 20명이 넘는 선수들 틈에서 3등 안에는 꼭 들어오려고 애 쓰는 편이다. 평소 체육관에서 하는 다른 격투 훈련까지 합쳐도 체력만큼은 팀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른 팀 동료 선수들의 생각은 다르지 않을까? 하하하.

▲ TOP FC 대회에 참가하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곽관호는 "반드시 승리해서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답례하겠다"며 결의를 보였다. [촬영 장소 협조= 고양시 어메이징 컴플릿 팀]

- 언더 매치에서 메인 매치로 격상된 소감은.

▲ 사실 TOP FC 대회에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메인 카드냐 언더 카드냐는 아직 나에게 크게 중요하진 않다. 계속해서 수준 높은 시합을 선보이다 보면 나중에는 메인 카드에 고정으로 박히는 선수로서 모두에게 인정받게 되지 않을까?

- 가벼운 질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다. 타 종목 스포츠 선수들처럼 MMA 선수들의 여자친구들도 대부분 미모가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곽관호 선수의 여자친구는 예쁘기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던데.

▲ 인형처럼 예쁘다. 하하하. 여친은 1살 연하이고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자기도 여러 업무로 바쁠텐데 내 운동 뒷바라지 해준다며 맛난 음식을 만들어주고 소소한 생필품도 챙겨주는 편이다. 같은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내가 군대 제대하고 사귀자고 매달렸다. 부모님과 더불어 나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그녀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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