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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남다른 클래스, 벨린저와 '루키 대결' 완승 [2017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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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남다른 클래스, 벨린저와 '루키 대결' 완승 [2017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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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슈퍼 루키간의 맞대결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를 가볍게 제쳤다. 2017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왕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애런 저지다.

빅리그 홈런 선두(30개)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이 확실한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세미 파이널에서 13개의 대포를 작렬, 12개에 그친 벨린저를 따돌렸다.

저지는 1라운드에서부터 괴력을 뽐냈다. 홈팬들의 기를 받은 저스틴 보어(마이애미 말린스)가 1라운드 최다 기록인 22개를 때린 다음 들어섰는데도 23개로 이를 넘어섰다. 파크 천장을 때리고 최장 비거리 501피트(152m)까지 생산했다.

4강전 상대는 내셔널리그 슈퍼 루키 코디 벨린저. 벨린저는 1라운드에서 15홈런을 때려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14개)을 물리쳤다. 440피트를 넘는 타구로 보너스 타임을 얻어 극적으로 2라운드에 안착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이는 벨린저. 1라운드에서 힘을 많이 빼서인지 벨린저는 다소 힘겨워 보였다. 막판 몰아치기로 힘을 냈지만 결국 12개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이마에 땀이 흥건히 맺힌 채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와 가볍게 포옹했다.

이어 들어선 저지는 초반부터 우중간 대포를 펑펑 때리더니 금세 벨린저의 갯수를 따라잡았다. 1분 10여초를 남기고 12-12 동점을 만든 저지는 1분을 남기고 준결승 승리를 확정했다. 마지막 홈런은 514피트(156m)짜리 초대형 타구였다.

앞서 열린 매치에서는 미구엘 사노(미네소타 트윈스)가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를 11-10으로 눌렀다. 산체스는 1라운드에서 17개로 지난해 챔피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16개)을 꺾었지만 힘이 빠진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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