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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제주 복귀, 은사 신태용 감독 부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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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제주 복귀, 은사 신태용 감독 부름 받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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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류승우(24)가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1일 “전력 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류승우를 영입했다”며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선수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재학 중이던 류승우는 2013년 11월 제주에 입단 후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당초 러브콜을 보냈던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 임대생 신분으로 떠났다. 이듬해 정식 이적을 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았다.

▲ 류승우가 11일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류승우는 수술 받은 어깨가 완치되는 대로 실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독일 2부), 아르마니아 빌레펠트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헝가리 헤렌츠바로시에서 활약했지만 굵직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창민이 아랍에미리트(UAE) 이적을 앞두고 있는 제주와 보장된 출전기회를 원하는 류승우의 이해관계가 들어맞았고 3년 6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류승우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온다면 무조건 제주로 온다고 생각했었다”며 “제주를 떠났을 때 팬들께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는데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당장 실전에 투입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 3월 부상 당한 어깨 부위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기 때문. 류승우는 “아직 제주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만큼 힘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승우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해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피지와 조별 리그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의 발탁 비율을 높이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류승우가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치고 리그에 연착륙한다면 은사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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