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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최정 달리 '마그넷'일까, 200사구 '프로야구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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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최정 달리 '마그넷'일까, 200사구 '프로야구 1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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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정(30·SK 와이번스)이 '프로야구 1호' 대기록을 세웠다. 홈런이 아니라 사구다. 달리 야구팬들 사이에서 ‘마그넷 정’이라 불릴까.

최정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임찬규의 빠른공에 왼쪽 팔뚝을 맞고 1루로 걸어 나갔다.

최정의 통산 200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처음. 최정은 2017년 16호 사구로 나지완(KIA), 김태군(NC, 이상 15개)을 제치고 올 시즌 이 부문 단독 1위로 점프(?)했다.

2005년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07시즌부터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매년 사구 부문 10위 안에 랭크됐다. 2009, 2011, 2013, 2016년 이 부문 1위다.

통산 사구에서 최정의 뒤를 잇는 이들은 박경완 SK 코치(166개), 박석민(NC, 164개), 박종호 LG 코치(161개),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148개), 김동주(전 두산 베어스, 147개) 등이다.

상위 랭커 중 박석민만 현역인데 최정보다 한 해 선배인 데다 격차가 40개 가까이 나 최정의 기록을 추월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봐야 한다. 사구에 관한한 그야말로 독보적인 최정이다.

최정은 한동민의 볼넷, 김동엽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KBO리그 통산 29번째 800득점 고지다. 2분여 새 대기록 2개를 한꺼번에 달성했으니 2017년 7월 11일이 꽤 뜻깊다.

800득점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현역 중 이를 달성한 이는 이승엽, 박한이(이상 삼성), 박용택, 정성훈(이상 LG), 이호준, 이종욱(이상 NC), 정근우, 김태균, 이용규(이상 한화), 이진영(kt), 이범호, 김주찬(이상 KIA) 등 잔뼈 굵은 베테랑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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