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서울 SK가 서울 삼성에게 덜미를 잡히며 정규리그 3위가 확정됐다.

SK는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이관희(17득점,6리바운드,2스틸)와 허버트 힐(15득점,8리바운드)을 앞세운 삼성에 69-7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남은 두 경기에서 SK가 모두 이기고 2위 창원 LG가 모두 져 38승 16패로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밀려 정규리그 3위가 확정됐다. SK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6위팀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SK는 지난 주말 LG와 경기에서 져 정규리그 1위가 무산돼 동기 부여가 안된 탓인지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8초를 남기고 변기훈(9득점,3점슛3개)의 3점슛이 터지며 64-69, 5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박재현(7득점,3리바운드)과 김태주(10득점,5리바운드,8어시스트,5스틸)에게 연속 2점슛을 내줘 종료 1분 34초전 64-73까지 뒤지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김민수(10득점,3점슛2개,7리바운드)가 9점 뒤지던 종료 41초전 3점슛을 넣은데 이어 종료 13초전 2점슛까지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없었다.

SK는 이날 리바운드 숫자에서 48-32로 크게 앞서고도 삼성보다 6개가 더 많은 16개의 턴오버를 기록한데다 김선형(4득점)도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인지 출전 시간이 24분 35초 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부산 KT는 원주 동부를 홈에서 맞아 아이라 클라크(25득점), 조성민(19득점,3점슛4개), 송영진(13득점,3점슛2개)을 앞세워 80-74로 이겼다.

정규리그 한 경기만 남긴 KT는 27승 26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에 반 경기 앞선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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