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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쌈마이웨이' 마지막회 결말, 황복희 정체·김지원♥박서준 결혼도 '얼렁뚱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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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쌈마이웨이' 마지막회 결말, 황복희 정체·김지원♥박서준 결혼도 '얼렁뚱땅'?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7.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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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현실적인 청춘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며 호평받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마지막회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 의견이 뜨겁다. 대부분은 '용두사미', '얼렁뚱땅' 결말이라는 평가다.

'쌈 마이웨이'는 현실적인 대사와 연출들로 젊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은 드라마다. 흔히 판타지로 여겨지는 로맨스가 아닌 최애라(김지원 분)과 고동만(박서준 분),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 네 청춘의 현실적인 연애를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샀다.

그러나 '쌈 마이웨이'의 마지막회는 해피엔딩을 위한 '무리수'가 많았다는 평가다.

'쌈 마이웨이' 황복희의 정체는 최애라(김지원 분)의 친엄마였다.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우선 미스터리한 집주인 황복희(진희경 분)의 정체다. 지난 15회에서 진희경이 김지원의 친엄마라는 사실과 과거가 밝혀진 바 있다. 이번 마지막회에서는 김지원이 자신의 친엄마가 진희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김지원이 진희경이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된 건 우연이었다. 김지원은 진희경의 집을 방문하고, 자신이 어린 시절 만들었던 인형을 '우연히' 발견한다. 김지원은 자신이 필요할 때 없었던 엄마 진희경을 원망하지만 어느새 결말 부분에서는 진희경에게 애틋한 감정을 보이며 회복된 모녀관계를 보여준다.

'쌈 마이웨이'의 중반부터 안재홍의 바람으로 극악으로 치닫던 안재홍과 송하윤의 관계도 '얼떨결'에 해결됐다. 안재홍은 떠난 송하윤을 붙잡기 위해 꾸준히 사과하지만 송하윤은 매몰차게 안재홍을 거절한다. 그러나 결말 부분에서 송하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안재홍과 재결합한다. 

'쌈 마이웨이' 주역 4인방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주요 러브라인을 이뤘던 박서준, 김지원 역시 이별 한회만에 큰 사건 없이 마지막회에서 재결합, 결혼까지 골인한다. 박서준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던 김탁수(김건우 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김지원에게 프로포즈하고, 김지원은 박서준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인다. 

박서준이 격투기에서 다치는 걸 두려워 해 그와 헤어지기 까지 했던 김지원이 박서준이 경기에서 이겼다는 이유만으로 재결합 요청도 아닌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납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쌈 마이웨이'는 본래 분량이 16회에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렇지만 마지막회에서 보였던 캐릭터들의 갈등 해결 과정은 결말의 '해피엔딩'을 위해 급조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행복한 결말은 시청자들도 원한 결말이지만 그 과정이 개연성이 없다는 평가다.

'쌈 마이웨이'는 드라마 전개 초반과 중반,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경쟁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추월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켜왔다.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설렘과 재미를 안겨줬던 '웰 메이드' 드라마였던 탓일까? 조금은 아쉬운 '쌈 마이웨이'의 결말에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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