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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전 동료 카노 MVP, 아메리칸리그 5년 연속 승리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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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전 동료 카노 MVP, 아메리칸리그 5년 연속 승리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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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동료였던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에 올랐다.

카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MVP)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이날 카노는 연장 10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 AL 올스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AL은 2013년 이후로 5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카노는 8번째 올스타전 출전 만에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그는 2000년대 이후 미겔 테하다, 프린스 필더, 개럿 앤더슨에 이어 4번째로 올스타전 홈런더비 챔피언과 올스타전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날 카노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3번째로 AL 올스타의 2루수로 출격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7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브래드 핸드로부터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양 팀이 1-1로 맞선 연장 10회초에 일을 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카노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의 3구를 통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올스타전 첫 홈런포가 결승 홈런이 됐다.

선취점은 AL이 뽑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이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위치했다. 그리고 미구엘 사노(미네소타 트윈스)가 타석에 섰다. 알렉스 우드(LA 다저스)의 2구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이것이 빗맞았다. 하지만 타구 방향이 절묘했다. 1루수, 2루수, 우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그 사이 스쿱이 홈을 밟아 AL이 1-0 리드를 잡았다.

NL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승환의 팀 동료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주인공이었다. 몰리나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AL 투수 어빈 산타나의 5구를 통타,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1-1 동점.

이후 팽팽하게 흘러간 경기는 카노의 결승 홈런으로 AL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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