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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투수 애디튼 방출, 그래도 연봉값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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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투수 애디튼 방출, 그래도 연봉값은 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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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과 작별을 고했다.

롯데 구단은 12일 “외국인 투수 애디튼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빠른 시일 내에 계약,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예상은 됐지만 갑작스러운 이별이기도 하다. 롯데는 올 시즌이 들어가기 전에 투수 파커 마켈이 적응 부족의 이유로 떠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쉽게 쓸 수 없었다. 기회가 한 번 밖에 없었기 때문.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도,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도 퇴출 대상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연봉이 가장 낮고 성적이 좋지 않았던 애디튼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 롯데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애디튼은 첫 3경기 성적은 매우 좋았다. 지난 4월 9일 LG 트윈스와 데뷔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엿새 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 4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그 뒤로 성적이 수직 하락했다. 4월 2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5월 20일 LG전까지 내리 패했다. 5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그 뒤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4⅓이닝 7실점, 4이닝 9실점(8자책). 이때까지 애디튼의 성적이 2승 7패 평균자책점 7.50이다.

선발투수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애디튼은 불펜을 한 번 갔다온 이후엔 다시 반등했다. 최근 3경기에서 각각 5⅓이닝 3실점(2자책), 5⅔이닝 2실점(무자책), 5⅓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애디튼의 올 시즌 연봉은 35만 달러(4억85만 원). 롯데 유니폼을 입고 거둔 최종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5.91이다. 매우 낮은 연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신의 연봉값은 했다고 볼 수 있는 성적이다.

애디튼을 방출한 롯데는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해 후반기 대반격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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